살인진드기 감염병, 반려견 통해서도 전파… 부산서 1명 사망
- 이해나 기자
입력 : 2018.07.13 14:33
반려견 진드기 물리지 않게 주의해야
- 반려견이 SFTS에 감염되면 반려인도 감염 위험이 있다. 사진은 SFTS와 관련 없는 개참진드기. /저작자 by John and Kendra Abbott, flickr (All Rights Reserved) 출처 www.flickr.com/photos/abbottnaturephotography/34691332612
부산에서 올해 처음으로 살인진드기에 의한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5일 부산에 살던 80대 남성 A씨가 진드기에서 매개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에 감염돼 사망한 것인데, 감염원이 남성의 반려견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동물위생시험소와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함께 A씨가 기르던 반려견 두 마리를 조사했더니, 두 마리 모두에게서 SFTS 항체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특히 반려견 두 마리 중 한마리는 최근 발열, 혈변 등 SFTS 감염 증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부산시 관계자는 "일본에서도 관련 사례가 있었던 점에 미뤄 A씨의 감염경로가 반려견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반려견 체액이나 변을 통해 직접 전파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6월 도쿠시마 현의 40대 남성 B씨의 반려견에서 발열, 혈변 등 SFTS 감염 증상이 나타났고, 이후 SFTS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그리고 같은 달 B씨에게 발열, 설사 증상이 나타났으며 검사 결과 SFTS 항체가 검출됐다.
따라서 반려인 건강을 위해서라도 반려견을 진드기로부터 예방하고, 반려인이 손을 자주 씻는 등 위생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려견의 진드기 물림을 예방하려면 진드기 예방약을 쓰는 게 좋다. 진드기가 달라붙지 못하게 하는 약을 넣은 목걸이를 달거나, 한 달에 한 번씩 목 뒤에 발라주는 약, 3개월에 한 번씩 먹이는 약을 써볼 수 있다. 산책 후에는 목욕시키면서 피부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확인하고, 진드기가 있으면 병원에 데려가 바로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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