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구좌읍 동부매립장에 설치된 어업용 폐스티로폼 감용기. ⓒ헤드라인제주 |
전남.경남 등에서 가두리나 김 .다시마 양식장 및 어업활동 등에서 발생한 어업용 폐스티로폼이 북서계절풍과 조류 등의 영향으로 제주시 동부지역에 밀려들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191톤이 발생해 수거.처리된 것으로 집계됐다.
동부매립장에는 폐스티로폼 감용기가 설치돼 있지만, 지난 2003년 시설된 것으로 설비가 낡아 1일 처리물량이 점차 감소하고 잦은 고장으로 이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를 처리하기 위해 소각장에서 태우거나 매립장에 매립해 왔지만, 처리하는데도 1억2000여만원의 비용이 소모되고 소각시 대기오염이 발생하는 등 처리에 문제점이 이어져 왔다.
이번 설치된 감용기는 1일 800kg 가량을 처리할 수 있는 열감용식 기종으로, 플라스틱 제품의 원료로 재활용할 수 있는 '인코트'로 만들어져 보관이 편리하고 운송이 쉬운데다 환경오염 요소를 없앨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다.
한편 제주시는 월림.동부.회천.추자 등 4곳의 환경시설에 고정식 감용기를, 우도면에는 이동용 차량이 장착된 감용기 1대를 각각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간 154톤의 인코트를 생산해 8900만원의 수익을 얻고있다.<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