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고령화에 대한 준비

9시간 앉아지내면 조기사망 위험 2배"

화이트보스 2019. 8. 23. 08:00



"9시간 앉아지내면 조기사망 위험 2배"

입력 2019.08.23 03:01

노르웨이 연구팀 3만여명 조사

나이가 들면 운동이 보약이라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9시간 이상 앉아서 생활하면 조기 사망할 위험이 크게 증가하지만, 하루에 1시간 미만이라도 운동이나 집안일로 몸을 꾸준히 움직이면 그런 위험에서 상당 부분 벗어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오슬로 스포츠과학대학의 울프 에켈룬트 교수가 이끄는 국제 공동 연구진은 21일(현지 시각) 국제학술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에 "3만6000명 이상을 6년간 추적 조사했더니 9시간 이상 앉아서 생활하면 수명이 크게 단축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40세 이상 미국인과 유럽인 3만6383명에게 운동 상태를 감지하는 전자 장비를 착용시키고 5년 8개월간 추적 조사한 연구 결과를 분석했다. 조사 대상자의 평균 나이는 62.6세였으며 조사 기간 중 대상자의 5.9%에 해당하는 2149명이 사망했다. 연구진은 하루 9시간 30분 이상 앉아서 생활하면 조기 사망 위험이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5년 8개월을 4개 분기로 나눠 분석했다. 주로 앉아서 생활한 사람 중 1분기에 사망한 사람들의 수를 1로 봤을 때, 2분기 사망자는 1.28배였으며, 3분기와 4분기는 각각 1.71, 2.63배로 증가했다.

반면 걷거나 설거지하는 것과 같은 가벼운 신체 활동을 하루 5시간 정도 하면 사망률이 2분기에 0.48로 줄고,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0.34와 0.27까지 떨어졌다. 조깅이나 테니스처럼 중간 정도 운동을 하는 경우에는 하루 24분만 해도 비슷한 효과가 나타났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8/23/201908230023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