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9.08.30 03:34
내달 출간예정 책서 동맹 강조 "미국에 먹구름 몰려들고 있다"

제임스 매티스(69·사진) 전 미국 국방장관이 다음 달 3일 출간 예정인 저서 '혼돈의 콜 사인(Call Sign Chaos:Learning to Lead)'에서 우방국들을 무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정책 기조를 정면 비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매티스는 트럼프 행정부 초반 정책의 중심을 잡아주던 고위 관료들을 칭하는 '어른들의 축(axis of adults)' 중 한 사람으로, 작년 12월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방침에 반발해 사임했다.
책에는 지도자의 자질에 대한 대목도 여러 차례 등장한다. 매티스는 "지도자는 문제가 생겼을 때 우리와 함께했던 나라들을 아우르는 전략적 통찰력을 보여줘야 한다. 가능한 한 많은 국가의 이익을 아우르는 전략적 입장을 통해 우리는 불완전한 세계를 더 잘 다룰 수 있다"고 했다.
또 "현명한 리더는 현실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본인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헌신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수하들이 그 목표를 수행할 수 있다고 믿어야 한다"면서 "논객(polemicist)의 역할만으로는 지도자가 되는 데 충분하지 않다. 현명한 리더십은 공동 작업(collaboration)을 필요로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실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매티스는 현재 미국의 상황에 대해 "우리는 (미국에 드리우는) 먹구름이 모여드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우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