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루 공화국의 비극
나우루 공화국의 비극
나우루는 우리나라 여의도의 두 배 정도밖에 안 되는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이다. 이 섬에는 바닷새의 배설물이 수백만 년 동안 쌓여 만들어진 인광석이 섬 전체에 매장되어 있었다. 비료를 만드는 데 매우 중요한 인광석은 석유보다 비싼 가격에 거래되기도 하는 자원이다.
나우루 사람들은 이 인광석을 팔아 엄청난 돈을 벌었다. 이 돈으로 주민은 모든 일을 외국인들에게 맡기고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하와이나 피지로 쇼핑을 하러 다녔다. 자전거로 2시간이면 섬을 한 바퀴 돌 수 있는데도 집집마다 고급 자동차를 2~3대씩 사들였다. 그러나 나우루의 인광석은 2003년경에 거의 고갈되어 더는 인광석을 채굴할 수 없게 되자 나우루는 파산 상태에 이르렀다. 1980년대 3만 달러에 달하던 1인당 국민 소득은 2,000달러로 떨어졌다. 인광석 채굴을 위해 나무를 베어 버려 섬 대부분은 황무지로 변해버렸고, 농사도 지을 수 없게 되면서 섬에서는 더이상 먹을거리를 생산할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바다 건너편에서 들여오는 가공식품만 먹다 보니 주민 대다수가 당뇨병에 걸려 고생하고 있다. 게다가 사람들은 오랫동안 일을 하지 않아 기본적인 가정일을 하는 방법조차 잊어버리고 말았다.
위 글은 나우루 공화국의 자원 개발에 관한 글이다. 이 글을 읽고 나우루 공화국이 자원은 풍부하지만 경제적·사회적 어려움에 부딪힌 이유를 쓰고, 자원 개발의 바람직한 방법을 제시해 보자.
나우루의 이야기는 자원이 많다고 행복한 것이 아니라는 사례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물론 나우루의 이야기를 우리나라와 전 세계에 적용하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많다. 그러나 동화책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가 우리나라나 지구 전체의 이야기가 되지 말라는 법도 없을 것이다. 현재 사용할 수 있는 풍부한 자원에 만족하여 계획 없이 자원을 마구 소비한다면 그 사회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는 쉽게 알 수 있다. 나우루의 사례는 이를 잘 보여 주고 있다. 나우루가 지금 겪고 있는 경제적·사회적 문제들은 미래에 닥칠 자원 고갈을 생각하지 못하고, 자원을 수출하여 돈을 벌어들이기에만 급급하였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항상 자원 소비의 끝은 있기 마련이다. 그 끝을 생각하지 못한 채 나우루는 더 많은 자원을 소비하기 위한 행동들을 지속하였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 가지고 있는 자원이 영원히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잘 이해하고, 자원을 아끼고 절약하는 태도가 먼저 필요하다. 그리고 자원이 고갈되는 시점에 대비하여 새로운 자원을 개발하거나 자원이 부족해지는 시기에 대비해 자원이 없어도 살아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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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전체목차
- 행정의 의미
- 행정부의 조직과 기능
- 대통령의 지위와 대통령의 권한
- 프레지던트 명칭의 유래
-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 알아보기
- 세계 경제가 하나의 시장이 되고 있다
- 세계화 시대의 협력과 경쟁
- 자유 무역의 확대와 세계 무역 기구
- 세계화가 주는 경제적 이익
- 우리나라가 직면한 국가 간 갈등
- 중국의 동북 공정
- 중국의 역사 왜곡
-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 국가 간 갈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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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나우루 공화국의 비극 – 중등교과서 사회2, 천재교육 편집부, 천재학습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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