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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시실리섬 중세풍 마을에 '집 한채 1300원'

화이트보스 2019. 11. 28. 14:20



伊 시실리섬 중세풍 마을에 '집 한채 1300원' 매물 쏟아졌다

입력 2019.11.28 13:05 | 수정 2019.11.28 13:21

이탈리아 남부 시실리섬 중심부에서 65km 떨어진 작은 마을 비보나(Vivona)의 빈집 12채가 각각 1유로(약 1300원)에 매물로 나왔다.

CNN은 비보나 지자체가 마을의 빈집 12채를 1유로에 내놓았다고 보도하면서. 외국인들도 집을 구입할 수 있고, 구입자에게 세금 혜택도 제공된다고 전했다. 2500유로(약 320만원)의 예치금을 내고 4년 안에 집을 보수하면 구입 금액은 다시 돌려받을 수 있다.

 중세 유럽의 정취가 그대로 남아있는 비보나 마을의 풍경. /트위터 캡처
중세 유럽의 정취가 그대로 남아있는 비보나 마을의 풍경. /트위터 캡처
CNN에 따르면 16세기 유럽 르네상스 시대 번성했던 비보나에는 붉은 지붕의 벽돌집과 성당을 향해 난 작은 길 등 중세 유럽의 정취가 그대로 남아 있다. 마을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작은 호수도 있다

비보나 지자체가 이처럼 파격적인 조건을 내건 이유는 급속한 인구 감소 때문이다. 비보나의 현재 인구는 3800명으로 지난 40년간 절반으로 줄었다. 젊은이들이 돈을 벌기 위해 도시로 빠져 나가면서 빈집이 증가했고, 마을은 점점 폐허처럼 변하고 있다. CNN은 "비보나 지역 주택의 4분의 1이 빈집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에 '1유로 주택'이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6년 시작된 '1유로 주택' 프로젝트가 국내외에서 호 응을 얻으면서 현재 22곳의 지자체가 참여 중이다.

시실리섬 무소멜리(Mussomeli)는 지난 40년간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떠나면서 마을이 공동화되자 주택 100채를 1유로에 판매하고 있다. 시작 당시에는 '중세식 주택의 보존'이 명분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인구 유출을 막고 도시 재생을 통해 지역 경제의 활력을 되찾겠다는 취지로 바뀌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28/201911280170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