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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펜션, 1개월 숙박료 공짜도 있다는데 기자가 묵은 동강 인근 펜션은 50만원 2019-06-01 09:45 글 : 이경석 기자글자 크게글자 작게메일보내기프

화이트보스 2019. 12. 6. 13:41


영월 펜션, 1개월 숙박료 공짜도 있다는데

기자가 묵은 동강 인근 펜션은 50만원

2019-06-01 09:45

글 : 이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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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슬기로운 지방생활 –영월편> 진행을 맡은 여성조선 이경석 기자입니다. 오늘부터 시작해 한 달 동안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강원도 영월군 구석구석의 다양한 정보를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그간 알지 못했던 영월의 매력, 기대해주세요!
이번 <슬기로운 지방생활>은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을 널리 알리는 한편 귀농‧귀촌을 꿈꾸는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드리고자 기획됐습니다. 주말 또는 휴가를 이용해 국내 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 혹은 농촌에 정착해 새로운 삶을 살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알찬 내용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첫날인 오늘은 가볍게 제가 한 달 동안 생활할 숙소를 소개드릴까 합니다. 저는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삼옥리에 있는 ‘동강솔펜션’에서 묵고 있습니다. 인심 좋은 사장 내외분이 운영하시는 곳으로 영월역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입니다. 지난 목요일에 짐을 풀었으니 벌써 두 밤을 보냈네요. 가까이에 동강이 흐르고 동강의 명물인 래프팅 출발 지점이 멀지 않아 여러 펜션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성수기인 7~8월 주말에는 빈 방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관광객이 모여든다고 해요. 
 
먼저 동강솔펜션 전경 사진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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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솔펜션에는 모두 7개의 방이 있습니다. 1층에 5개, 2층에 2개가 있고요, 방 크기는 26.4㎡(8평)의 원룸부터 49.5㎡(15평) 규모의 투룸까지 다양합니다. 펜션 건물 앞에는 족구 경기장이 있는 너른 마당과 주차장이 있고요,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시설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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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제가 한 달간 숙소 겸 사무실로 사용할 3호실입니다. 8평 크기 원룸이고 화장실과 싱크대, 침대, 식탁, 옷장, 냉장고, 전기레인지(인덕션), 전자레인지, TV가 갖춰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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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도 살짝 보여드릴게요. 식탁은 업무에 필요한 노트북과 사무용품이 차지했네요. 홀로 지내는 한 달 동안 외로움을 달래줄 통기타도 보입니다. 사실 잘 치지는 못하고요, 기타줄 튕기며 노래 부르길 좋아하는 초보 연주자입니다. 혹시 6월 중 영월에 놀러 오셔서 동강솔펜션에 묵으신다면 밤마다 외로움과 술에 취해 노래 부르는 기자를 보실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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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을 등지고 바라본 풍경은 뭐 이정도입니다. 짙푸른 초록과 파랑, 눈은 물론이고 마음까지 편안해집니다. 
 
동강솔펜션의 1박 이용료는 주중과 주말, 7~8월 성수기와 비성수기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가장 작은 방의 경우 비성수기에는 주중 6만원, 주말 8만원이고요, 성수기에는 주중, 주말 모두 12만원입니다. 기준 8명, 최대 12명까지 이용할 수 있는 가장 큰 방은 비성수기 주중 12만원, 주말 18만원이고 성수기엔 24만원을 받습니다.
 
여기서 잠깐, 저는 이곳에서 한 달을 지내는데요. 30일을 묵으려면 얼마를 내야할까요? 가장 저렴한 비수기 주중 요금을 적용해도 6만원 곱하기 30일, 무려 180만원이 나옵니다. 이 가격이라면 한 달 살기를 시도하기에는 부담이 크죠. 하지만 저는 30일에 50만원. 정가의 반의 반 정도의 비용만 지불했습니다. 기자라서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고요? 절대 아닙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독자 여러분 누구나 이렇게 비교적 저렴한 숙박비용으로 영월 한 달 살기에 도전해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그럼 ‘꿀정보’ 나갑니다.
 
 
민박명
대표
주 소
연락처
월임대료
(만원)
임대
기간
1
동강리버스타
김정명
영월읍 동강로 257
010-8849-5920
50
9~2
2
강촌펜션
전찬호
김삿갓면 영월동로 2280-26
010-9623-3020
50
9~6
3
미사밸리
정옥철
김삿갓면 미사리길 348
010-3610-6343
50
9~6
4
김삿갓휴게소
박익기
김삿갓면 영월동로 2150
010-4670-8352
50
9~6
5
어울림펜션
변순천
한반도면 문둔길 106
010-2693-8456
60
(난방비별도)
10~6
6
돌배농원
강성서
한반도면 광탄로 451-4
010-5383-3483
60
11~5
7
지니뜰
박미란
주천면 중선로 695-4
010-4660-2446
50
11~4
8
꽃가람민박
윤옥기
주천면 금용강변로 122-5
010-8378-7823
40
11~5
9
가야산민박
유 진
주천면 비산길 8
010-8261-8334
35
9~6
10
일탈을꿈꾸며
장선우
김삿갓면 영월동로 2244
010-4190-5050
50
연중
11
꿈꾸는 유배지 늡다리
김현윤
김삿갓면 내리계곡로 1006-47
010-3723-9918
무료
연중
12
자연치유방
김수애
북면 시루산길 224
010-7578-5657
50
9~6
13
국보팬션
심국보
김삿갓면 마대길 29
010-9911-1373
50
10~5
14
동강솔펜션
김승진
영월읍 동강로 261
010-5430-9568
50
11~4
15
숲속트리하우스
남보경
무릉도원면 무릉법흥로 715-20
010-2439-7305
50
9~6
16
영월펜션
강화형
김삿갓면 영월동로 2150
010-3959-7609
50
10~3
17
별마로빌리지
김재경
김삿갓면 영월동로 1954-40
010-5239-3131
20
10~5
18
별마로펜션
김성희
김삿갓면 영월동로 1954-42
010-3008-6408
20
10~5
19
우구정가옥 나그네쉬어가는곳
우구정
남면 들골안길 127-4
010-7160-5714
100
10~5
20
김삿갓황토한옥민박
김종한
김삿갓면 들모랭이길 72
010-3737-5099
20
연중
21
숲속의아침
김소영
중동면 응고개길 247
010-8278-4107
40
10~3
22
꽃비농원
김백미
김삿갓면 김삿갓로 603-2
010-3857-7410
30
10~4
23
칠부자민박
정희숙
김삿갓면 김삿갓로 656
010-8366-7660
30
10~4
24
소나무 민박
이호경
중동면 응고개길 203
010-3522-5473
10
연중
25
산골숲속
이안순
북면 굴앞마을길 64-98
010-7242-7867
80
9~3
26
꿈꾸는강
정희숙
영월읍 동강로 1513
010-8805-5154
100
11~3
27
어라연황토펜션
탁수자
영월읍 어라연길 3-8
010-8793-0856
80
10~5
28
강촌팬션
전찬호
김삿갓면 영월동로 2280-26
010-9623-3020
60
9~10
29
수월산방
성명희
북면 진등길 49
010-3765-4578
70
연중
30
가메골힐링하우스
김건철
무릉도원면 엄둔길 165
010-6203-1980
50
10~5
 
위 표는 영월군이 구상 중인 ‘도시민 은퇴자 농촌 살아보기 민박 임대사업(가칭)’의 일환으로 저렴한 가격에 숙소를 장기 임대해줄 숙박시설의 신청을 받은 결과입니다. 무려 30곳의 숙박업소에서 신청을 해주셨어요. 한 달에 20만원부터 100만원까지 다양한 곳이 있습니다.
 
제가 묵고 있는 동강솔펜션도 보이고요, 월 임대료가 무료인 곳 보이시나요? ‘꿈꾸는 유배지 늡다리’란 곳인데 여기가 또 특색 있습니다. 도로가 끊기는 지점에서 계곡을 따라 4~5㎞ 걸어 들어가야 하는 산속에 있는 숙소인데요, 휴대전화도 터지지 않고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그야말로 오지입니다. 속세를 벗어나 자연과 하나 된 특별한 생활을 꿈꾸신다면 도전해 보시는 것도 좋겠지요.
 
각 업소별로 표기된 임대 기간에 맞춰 직접 업소 대표자께 문의하시면 누구나 저렴한 비용으로 영월 한 달 살기에 도전하실 수 있습니다. 은퇴자 대상 사업으로 구상됐지만 누구라도 가능합니다. 방학을 맞은 대학생이나 전업 작가분들, 요양이 필요한 분들에게도 좋겠습니다. 
 
가까이에 동강이 흐른다고 했죠? 방에서 나와 느린 걸음으로 5분 정도 걷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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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이렇게 너른 동강줄기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강물 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경치를 감상하다보면 그야말로 ‘힐링’이 이런 거구나,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 전해드릴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많은 분들이 영월에 오셔서 저처럼 한 달 살기를 경험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한 달 살기에 필요한 더 많은 정보는 이달 말까지 제가 속속들이 알려드릴게요. 독자 여러분, 편안한 주말 보내시고 저는 더 알찬 정보로 월요일에 돌아오겠습니다. 그럼 이만.   
 
PS
#1 격려 차 함께 영월에 온 팀장님이 하루 묵고 서울로 돌아가셨어요. 하룻밤 사이에 술과 간식거리로 가득 채워져 있던 냉장고가 텅텅 비었네요. 팀장님이 가시기 전에 당연히 다시 채워주실 줄 알았는데 매정하게 그냥 가셔서 쫄쫄 굶고 있습니다. 전범준 팀장님, 다음번 격려 방문 때는 두 손 가득, 기대할게요.
 
#2 시골 살며 걱정되는 것 중 하나가 벌레죠? 그중에서도 여름철이면 들끓는 모기, 골칫거리죠. 그런데 신기하게도 동강솔펜션이 있는 이 동네에는 한여름에도 모기를 찾아보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있어봤자 한 두 마리, 라는 게 펜션 사장님의 전언입니다. 가까이에 강이 흐르기 때문일까요? 모기 청정지역으로 놀러 오세요.
 
#3 제가 한 달 동안 전하는 다양한 소식은 이곳 외에 SNS를 통해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여성조선 페이스북 페이지, 펍조선 페이스북 페이지를 ‘좋아요’ 하시거나 펍조선 인스타그램(@cheerswith_pub)을 ‘팔로우’ 하시면 이곳 여성조선 온라인에서는 볼 수 없는 더 많은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