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사의 재발견/민족사의 재발견

제주도 사투리 모음

화이트보스 2019. 12. 2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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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인들과 보다 더 친숙 해질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사투리를 한곳에 모았습니다.제주사투리는 고려말 삼별초군이 몽고에 대항한 역사속에서 큰 영향을 받았으며 강화도,황해도지방 방언은 지금도 흔적을 수집할수 있고, 그 후 97년 동안이나 몽고가 제주도를 지배한 영향으로,일제 36년 식민지지배 영향으로, 4.3 사건의 비극으로 육지에서 토벌군이 밀어 닥쳤고 이어서 6.25전쟁으로 피난민이 들어온 영향을 꼽을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제주사투리는 구체적으로 구슬하기는 쉽지 않음으로써,여기서는 간단한 방언을 해석하는 수준에서 머물고자 합니다.

인사나누기

◆ 누게 있수과? / 계십니까?
안녕하우꽈 ? / 안녕하십니까?
아방, 어멍 다 펜안 했수과? / 아버지, 어머니 모두 편안 하셨습니까?
어디 갔당 왐수과? / 어디 갔다 오십니까?
요새 어떵 살미꽈? 좋수과?
/ 오새 어떻게 사십니까 ? 좋습니까?

 

왕봅써

고랑은 몰라 마씀 / 말로 해서는 모릅니다.
제주도에 왕 봐서 알아짐니다. / 제주도에 와서 보아야 알 수 있습니다.
돌도 많고, 보름도 많고, 비라리도 많고, / 돌도 많고, 바람도 많고, 처녀도 많고,
유채꽃도 곱들락 호게 피었수다. / 유채꽃도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아명 고라도 몰라 마씀, 혼저 왕 봅서 / 아무리 말해도 모릅니다, 어서 와서 보십시요.

 

대화

혼저옵서, 제주도 사투리로 말 호난    → 어서오십시오. 제주도 사투리로 말 하니까,
무신거옌 고람신디 몰르쿠게?           → 뭐라고 말하는지 모르겠지요?
게메마씀, 귀눈이 왁왁하우다           → 글쎄말입니다. 귀와 눈이 캄캄합니다.

경해도 고만히 생각호멍 들으민 호꼼식 알라집니다    → 그래도 가만히 생각하며 들으면 조금씩 알게 됩니다.

펜안하우꽈? 제주도에 오난 어떵 하우꽈?       → 편안(안녕)하십니까? 제주도에 오니 어떠하십니까?

 

산이영 바당이영 몬딱 좋은게 마씀.    → 산이랑 바다랑 모두가 좋습니다.

게메양, 경 헤시민 얼마나 좋코마씀?    → 그러게 말입니다. 그렇게 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저기 물허벅 정가는 거, 비바리덜 아니꽈?    → 저기, 물허벅(바구니)지고 가는 거, 처녀들 아닙니까?
맞수다. 비바리도 있고, 넹바리도 있수다.    → 맞습니다. 처녀도 있고, 시집간 여자도 있습니다.

봅서. 어시민 도와주곡, 이시민 나누엉먹곡.   → 보십시오. 없으면 도와주고, 있으면 나누어 먹으면서,

 

"날 얼마나 소랑햄쑤과?"    → "나를 얼마나 사랑하십니까?"
"저기 한락산만큼, 또 바당만큼 소랑햄쪄."    → "저기 한라산 만큼, 또 바다 만큼 사랑한다."

"이 조끄뜨레만 오라게"     → "여기 가까지(옆에) 오너라."
"무사 조끄뜨레만 오랜 햄수과?"    → "왜 가까이(옆)에만 오라고 하십니까?"
"호꼼 이라도 고치만 있고싶언."    → "조금이라도 같이만 있고 싶어서."

 

둥구리멍 질룬 독새기가 빙애기 된댕 혼다.   → 뒹굴리면서 기른 달걀이 병아리가 된다고 한다.
혼저 왕 먹읍서.    → 어서 와서 먹으십시오.
맨도롱 했수과?    → 따뜻합니까?

맨도롱 홀때 호로록 들여 싸붑서.   → 따뜻할때 후루룩(입에 넣은 모습) 마셔 버리십시오.
무싱거꽈?    → 무엇입니까?

 

소도리 행 댕기지 맙서.    → 소문 옮기면서 다니지 마십시오.
호꼼 미안하우다. 이게 얼마꽈?     → 조금 실례합니다. 이것이 얼마입니까?
난 아명해도 안돼쿠다.    → 난, 아무리해도 안되겠습니다.
무사, 안된댄 생각햄시냐?    → 왜, 안된다고 생각하느냐?

서울서 온 소나이     → 서울서온 사나이

 

제주 비바리에 미쳐부런     → 제주 처녀에 미쳐버리니까
오늘가카, 낼 가카, 호다부난    → 오늘갈까, 내일갈까, 하다보니
옴짝 못핸 살암서라.    → 꼼짝 못해서 살고 있더라.
속앗수다예!     → 수고했습니다!
놈들곧이 살아그네 어떵허쿠과?      → 남들처럼 살아서 어떻게 하겠습니까?

 

집에 가카마시?      → 집에 갈까요?
왕 밥 먹읍서예!     → 와서 밥 먹으세요!
강 봐그네 잇걸랑 상옵서.     → 가 보아서 있거든 사오세요.
잘도 아깝다.     → 매우 귀엽다.

 

재미있는 사투리 대화

◆ 혼저옵서 제주도 사투리로 말허난 무신거렌 고람신디 모르쿠과 ?
    - 어서오십시오. 제주도 사투리로 말하니깐 뭐라고 말하는지 모르겠어요 ?
◆ 게메 마씀 귀 눈이 왁왁허우다. - 그러게 말입니다. 귀와 눈이 캄캄합니다.
◆ 경해도 고만이 생각허멍 들으믄 호쏠씩 알아질 꺼우다.

  - 그래도 가만히 생각하면서 들으면 조금씩 알 수 있을 것입니다.
◆ 고랑은 몰라 마씀, 제주도에 왕봐사 알아질 꺼우다. - 말로 해서는 모릅니다. 제주도에 와서 봐야 알 것입니다.
◆ 돌도 하고 보롬도 하고 비바리도 하고 유체고장도 곱들락하게 피어수다.
   - 돌도 많고 바람도 많고 처녀도 많고 유채꽃도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 아명 고라도 몰라 마씀. 혼저왕 봅서 - 아무리 말해도 모릅니다. 어서와서 보십시오
◆ 혼저왕 먹읍서. 맨드롱 해수꽈? - 어서와서 먹으십시오. 따스합니까 ?
◆ 또똣헌게 먹기 똑 조아수다. 맨드롱 홀 때 호로록 들이싸 붑서
   - 따뜻한 것이 먹기에  좋았습니다. 따뜻할 때 후루룩 마셔 버리십시오.
◆ 난 아명해도 안뒈쿠다.   무사 안된댄 생각햄시니? - 나는 아무리해도 안되겠습니다.   왜 안된다고 생각하느냐 ?
◆ 해도 해도 안되는디 어떵헙니까 ? 먹돌도 똘람시민 고망이 난다 . 햄시민 된다.
   - 해도 해도 안되는데 어떻게 합니까? 차돌도 뚫고 있으면 구멍이 난다. 하고 있으면 된다.

 

◆ 무사 누구 와수꽈?  서울서 족은 아방네 완 마씀. - 왜 누가 왔습니까?  서울에서 작은 아버님네가 왔습니다.
◆ 어드레 감수과? 바당에 궤기 사례 마씀. - 어디에 가십니까? 바다에 고기 사려구요.
◆ 게민 맹심허영 갓당옵서 - 그럼 조심해서 갔다 오십시오.
◆ 강방 옵서  -  가서 보고 오십시오.
◆ 왕방 삽서  -  와서 보고 사십시오.

◆ 영호곡 정호곡 헙서  -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하고 하십시오.
◆ 경고라 줍서 - 그렇게 말해주십시오.


◆ 아이구 큰일 낫수다. 무사경 와달 부렴시니? - 아이구 큰일났습니다. 왜그렇게 야단법석이냐?
◆ 와리지 마랑 촌촌히 고라 보게 - 너무 서두리지 말고 천천히 말해 보아라.

◆ 경허난양 영호곡 정호곡 해수다. - 그러니까요 이렇게 하고 저렇게 했습니다.

◆ 게난 욕심내멍 살민 경헌다. - 그러니까 욕심내면서 살면 그렇게 된다.
◆ 무싱거 햄수과? 도르멍 옵서. 무사경 다울렴디?
   - 우엇을 하십니까? 뛰어서 오십시오. 왜 그렇게 재촉하느냐 ?
◆ 해 저물민 어떵헙니까? 왁왁 허믄 길 잃어부렁 큰일납니다.

  - 해 저물면 어떻게 합니까? 캄캄하면 길 잃어 버려서 큰일납니다.


◆ 누게 이수꽈?  -  누구 있습니까?
◆ 잘 이십디강 ?  
-  잘 있었습니까?

◆ 아방 어멍 다 편안해수꽈?  - 아버지, 어머니 모두 편안하셨습니까?
◆ 어디 갓당 왐수꽈?  -  어디 갔다가 오십니까?
◆ 요새 어떻 살미꽝?  - 오새 어떻게 사십니까?

 

◆ 기도 못허는게 놀쟁 햄쪄. - 기지도 못하는 것이 날려고 한다.
◆ 골체 부지런은 하늘도 못 막나. - 삼태기 부지런은 하늘도 못 막는다.

◆ 나댕기는 개가 꽝 물어온다.- 나다니는 개가 뼈 물어온다.
◆ 다심아방 돗궤기 써는 디랑 가곡, 원아방 낭 깨는 디랑 가지 말라.

  - 의붓아버지 돼지고기 써는 데는 가고, 친아버지 나무쪼개는 데는 가지 말라.
◆ 둥그린 독새긴 빙애기 되고, 둥그린 사람은 쓸매 난다. - 굴린 달걀은 병아리 되고, 굴린 사람은 쓸모가 있다.


◆ 말은 골앙 맛, 궤긴 씹어사 맛. - 말은 말해서 맛, 고기는 씹어야 맛
◆ 백보름도 귀가 싯져. - 벽도 귀가 있다.

◆ 벤 짐은 갈랑 져도 빙은 못 갈랑 진다.  - 무거운 짐은 나눠져도 병은 못 나눠진다.
◆ 사둔 집과 통신 멀어사 좋다. - 사돈집과 변소는 멀어야 좋다.

◆ 식게집 아이 몹씬다. - 제사집 아이는 사납다.
◆ 혼놈 논 도리 열놈은 걷곡, 열놈 논 도리 혼놈도 못 걷나.
  - 한사람 놓은 다리 열사람은 건너고, 열사람 놓은 다리는 한 사람도 못건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