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설악 화암사 상봉 신선봉 강원권
화암사-수암-선인재-해산굴-상봉샘-상봉(1242.6)-화암재-신선봉(1212.2)-화암재-화암골-화암사 주차장
도상거리 : 11km
소재지 :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인제군 북면
도엽명 : 설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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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29일 (일) 맑고 청명한 하늘
캐이 아사비 연어 본인 4명
요즘은 가을 빼고는 깨끗한 하늘을 보기 힘들 정도라 모처럼 백두대간 종주 이후 정맥 기맥 162지맥 완주로 인해서 한 번도 올라보지 못한 북설악의 신선봉으로 발길을 옮겨보고자 일행들과 05시30분 만나서 바로 출발한다 홍천휴게소에서 간단하게 식사 후 서울-양양간 고속도로로 빠르게 속초로 들어서고 화암사 입구 도착이다 오늘 산행기는 뻔한 일반적인 코스이니 별도의 많은 설명이 없이 주로 사진으로 대신한다
화암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인 신흥사(神興寺)의 말사이며 769년(혜공왕 ) 진표(眞表)가 창건하여 이름을 금강산 화엄사(華嚴寺)라고 하였다 사적기에 의하면 당시 금강산으로 들어온 진표는 금강산의 동쪽에 발연사(鉢淵寺)를 서쪽에 장안사(長安寺)를 남쪽에 이 절을 각각 창건했는데 화엄사라고 한 까닭은 이곳에서「화엄경」을 강하여 많은 중생을 제도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당시「화엄경」을 배운 제자 100명 가운데 31명은 어느 날 하늘로 올라갔으며 나머지 69인은 무상대도(無上大道)를 깨달았다고 한다 또 진표는 이곳에서 지장보살을 친견하고 그 자리에 지장암(地藏庵)을 창건하여 이 절의 부속 암자로 삼았다고 한다 1915년 9월 다시 불타서 1917년 중건하였고 그러나 1950년 6.25 때 크게 파손되어 건물 1동만 남게 되었다 1953년 휴전 뒤에 건봉사 극락암에 있던 한 비구니가 정착하여 머물렀다 1986년에는 주지로 부임한 양설(良說)이 중창하여 다시 큰 절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건물로는 대웅전과 명부전 삼성각 인법당(因法堂) 금강루(金剛樓) 일주문 미타암(彌陀庵) 요사채 등이 있고 특별한 문화재는 없다
오늘 기온은 높은데 도착한 이곳에 바람이 시원해서 전형적인 가을산행이 될 것 같다 화암사 일주문을 지나며 산행이 시작되고 한가한 사찰 진입로를 따라 12분후 사찰로 들어가는 길을 버리고 좌측의 계단을 따라 산으로 오르고 4분후 수암 앞이다
▽ 산행 중 상봉 직전에 본 상봉 정상 ▽ 금강산 화암사 현판의 일주문을 보며 산행 시작이다 ▽ 부도군을 지나고 ▽ 좌측으로 올라간다 ▽ 수암으로 오르다가 내려설 때 고생이라 해서 울산바위만 바라본다 ▽ 햇볕은 좋은데 역광의 울산바위
수암에 얽힌 설화가 전하는데 수암에는 구멍이 하나 있었는데 끼니때마다 그 구멍에 지팡이를 넣고 세 번 흔들면 2인분의 쌀이 나왔다고 한다 그러기를 몇 년이 지난 어느 날 욕심 많은 한 객승이 이를 보고 3번 흔들어 2인분의 쌀이 나오면 300번 흔들면 200인분의 쌀이 나올 것 이라고 생각하고 지팡이를 마구 흔들었다 그러나 구멍에서는 피가 나왔고 이후 쌀도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잠시 지체 후 해발 약350m 정도의 수암 앞에서 우측(서)로 틀면 곧 헬기장이고 송림아래 좋은 등산로를 따라 3분후 방향이 남쪽으로 틀어지며 부드러운 오름인데 가끔 상봉과 화암재 신선봉이 한 눈에 들어오니 빨리 오르고 싶다 수암에서 15분후 송림아래 공터를 이루며 시루떡바위를 지나며 약간 우측(남서)로 틀어 부드러운 오름이고 12분후 신선대(성인대) 도착이다 경치 좋은 이곳에서 막초 마시며 울산바위 미시령 설악의 면모를 보며 24분 지체 후 발걸음을 옮긴다 오늘 느릿하게 먹으며 경치도 즐기고 여유롭게 진행하는 산행이다
▽ 가을을 느끼게 하는 꽃도 보고 ▽ 시루떡 바위 ▽ 신선대 ▽ 미시령 저 너머는 안개가 자욱하다 ▽ 상봉과 우측 신선봉 ▽ 좌측 달마봉과 가깝게 울산바위다 ▽ 좌측 대청봉 우측 중청 소청 ▽ 벌판에 솟은 운봉산(△285)과 그 우측 아야진 교암 백도항 앞의 동해 ▽ x646.7m ▽ 신선봉과 그 우측 동쪽능선 ▽ 수암과 화암사 운봉산
5분여 내려선 후 오름이 시작되며 잠시 후 우측 화암사1.2km 성인대500m 갈림길 표시부터 넓은 산책로는 좁은 소로 길로 바뀌며 오름은 이어지고 7분후 해발 670m 지점 입산금지 안내판을 지나면서 가파름이 시작되고 바위들이다 안내판에서 10분후 거대한 바위벽이 막으면서 우측사면 저 아래로 내려서서 돌아 10분 이상을 휘돌아 다시 날 등의 능선으로 올라선다 설악 특유의 억센 관목들과 어우러진 능선은 곧 북서쪽으로 틀어지며 간간히 멋진 조망을 보여주며 고도 줄임의 오름은 계속된다
▽ 오르며 돌아보면 신선대와 수암 화암사가 보이고 ▽ 거대한 바위지대 우측 뿌리까지 돌아내려서고 오른다 ▽ 오름은 이어지고 ▽ 미시령 옛길과 황철봉 멀리 중청 대청봉이 보인다 ▽ 울산바위 달마봉 ▽ 다시 날 등으로 올라서면 바위와 어우러진 억센 관목들이다
해발 약 970m 정도 거대 바위 휘돌아간 바위아래서 오늘 평소 안하던 나까지 준비한 먹거리에 막걸리 마시며 땀도 씻으며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출발하며 오름은 완만하지만 온통 바위들을 밟으며 진행하는 격이고 시야가 좋다 막걸리 휴식 15분후 해발 약1000m 흔히들 해산굴로 부르는 틈새바위를 통과하면 능선의 날 등은 거대한 바위들이니 좌측사면으로 내려섰다가 오름이고 해산굴 통과 22분후 드디어 해발 약1100m 백두대간의 능선을 만나기 몇 걸음 전 상봉샘 도착이다 먼저 도착한 아사비님 샘에 쌓인 썩은 낙엽들을 치워내며 청소를 하며「딱 작년 이 맘 때도 내가 깨끗하게 청소했는데 1년 사이에 이렇게 쌓였네」 무려 23분이나 막걸리 마시며 주저앉아 놀다가 출발이고 이제부터 백두대간을 따라 북쪽의 오름이다 남쪽 저 아래 미시령에는 무슨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것이 보인다
▽ 거대바위를 돌아가며 큰 바위아래서 막걸리 마시며 땀을 씻고 ▽ 미시령에는 무슨 공사가 진행 중이다 ▽ 평탄한 오름이지만 울툭불툭 바위를 밟고 가자니 ▽ 해산굴 통과하고 ▽ 해산굴 지나면 좌측아래 벼랑지대를 통과한 후 거대바위 뿌리까지 내려서서 돌아 오른다 ▽ 상봉 샘은 깨끗이 청소하고 마시니 시원하다 ▽ 이제부터 북쪽의 백두대간을 오르는데 1100 ~1200m 고도에 아직 단풍은 이르다
미시령은 강원도 고성군의 토성면과 인제군 북면 사이에 위치한 고개이며 이 고개는 인근의 다른 고개에 비해 높고 경사가 가파른 편이라 고개를 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미시령(彌時嶺)이라는 이름이 유래된 것으로 추측된다 기록에 따라 미시령은 미시파령(彌時坡嶺) · 연수령(延壽嶺) · 연수파령(連壽坡嶺) 등 다양한 이름으로 나타나며 미시령에 관한 최초의 기록인「신증동국여지승람」간성군(杆城郡)에는 미시파령이 "고을 서남쪽 80리 쯤에 있다 길이 있으나 예전에는 폐지하고 다니지 않았는데 성종 24년에 양양부(襄陽府) 소동라령(所冬羅嶺)이 험하고 좁다 하여 다시 이 길을 열었다 바다 고을 동쪽 7리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증보문헌비고」에는 "본조성종 때 양양부 소동라령이 험하고 좁은 까닭에 다시 이 길을 열고 여수파령(麗水坡嶺)이라고 칭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한편「대동여지도」에는 연수파령「택리지」에는 연수령으로 기록되어 있다 「여지도서」간성군 관액조에는 미시령이 군 남쪽 팔십리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고「해동지도」에는 간성군 석파령(石破嶺) 남쪽에 미시령이 묘사되어 있다 「조선지지자료」에는 간성군 토성면 원암리(元巖里)에 위치한 고개 지명으로 미시령이 기록되어 있으며 한글 이름으로 연슈파 또는 큰영이라 기록되어 있다
12시10분 상봉 아래 공터에 자리 잡고 1시간동안 거한 점심식사에 이런저런 온갖 잡초(?)를 마시고 너덜을 지나며 상봉으로 오르니 화암재 신선봉 마산 진부령 그 너머 칠절봉에서 軍시설물의 향로봉이고 향로봉 우측 멀리 북한 땅 금강산이 뚜렷하게 보이니 오늘 제대로 된 하늘이다
▽ 미시령 위 황철봉과 공룡능선 대청봉으로 이어지는 설악의 속살이 보이고 ▽ 황철봉 우측 멀리 귀청과 안산 쪽을 당겨본다 ▽ 해발 약1235m 바위 봉우리를 오르지 않고 좌측사면을 지나니 우측 능선 위 촛대바위가 보인다 ▽ 촛대바위를 지나자말자 너덜지대를 오르며 돌아본 조금 전 약1235m 바위봉우리 ▽ 이곳에 자리 잡고 1시간을 보내고 ▽ 상봉 정상 ▽ 푹 들어간 대간령 뒤 마산에 좌측 진부령 너머 칠절봉에서 시설물의 향로봉과 그 우측 멀리 북한의 금강산이 뚜렷하다 ▽ 바위봉우리 지대를 지나고 화암재로 내려선 후 다시 오를 신선봉
조망 좋은 상봉에서 지체 후 저 앞 신선봉을 보며 내려서는 능선은 바위지대지만 잡을 턱도 많고 밧줄들도 걸려 있다 아무튼 고도를 계속 줄이며 내려서노라면 빠른 발걸음은 이어지지 못하기도 하지만 오늘코스 굳이 빠르게 움직일 필요가 없다 약1160m의 바위봉우리는 우측 화암골로 흐르는 지능선인데 그 좌측사면으로 돌아서 계속 고도를 줄이며 내려간다 상봉에서 30분이 소요되며 화암재로 내려선 후 다시 신선봉을 향한 오름이다
▽ 상봉을 뒤로하고 내려서면서 ▽ 내려서며 멀리 당겨본 죽변봉 ▽ 우측은 까마득하고 ▽ 서쪽 매봉산(△1271.1)과 더 멀리 보이는 산은 대암산(△1304)이다 ▽ 다시 신선봉 ▽ 약1160m의 우측으로 뻗은 지능선 바위봉우리의 좌측사면으로 돌아 내린다 ▽ 화암재
화암재에서 신선봉 정상까지는 표고차 130m정도만 줄이며 올라서면 되지만 초반 잠시 숲 아래로 오르면 이후 하늘이 터지는 주로 너덜지대를 오르게 된다 뒤돌아 상봉에서 내려섰던 능선도 한 번씩 바라보며 느긋하게 오르고 정상 직전 헬기장을 지나니 한 무리의 산악회 회원들이 떠들썩하다 화암재에서 25분후 올라선 신선봉에서도 금강산은 잘 보이고 시간도 여유로우니 남은 막걸리에 30분 이상 여유를 부리고 본래 동쪽능선으로 내려서려다가 화암재로 다시 내려서서 계곡으로 하산하기로 하고 다시 화암재로 향한다
▽ 신선봉 정상 ▽ 신선봉에서 바라보는 마산 향로봉 금강산 ▽ 당겨본 선인대 울산바위 달마봉 대청봉 쪽 ▽ 화암재로 내려서면서 바라본 상봉에서 내려섰던 능선
해발 1050m 화암재에서 동쪽으로 내려서는 등산로는 계곡의 본류로 내려서는 것이 아니라 좌측사면으로 이어지는 족적을 따라 내려가게 된다 화암재에서 10분 이상 사면을 진행하면 사면도 주로 바위들이 밟히면서 편안하지 않은 하산이 이어지고 화암재에서 30분후 해발 약770m 정도 짧은 너덜지대를 지나고 화암재에서 58분후 해발 약530m 지점 3개의 지계곡이 합수하는 일대를 지나며 남은 캔 맥주 하나를 마시며 10분을 지체하고 발길을 옮기는데 이제 가파름은 끝나고 곧 출입금지 안내판이다 해발 350m 지점을 지나니 소나무들이 많아지고 첫 번째 출입금지 안내판에서 30분후 다시 출입금지 안내판이 있는 지점은 해발 300m 지점이고 우측 건너 화암사는 이미 지난 상태다
▽ 하산하면서 우측으로 바라본 상봉에서 내려설 때 약1160m의 지능선 분기봉 ▽ 하산로
▽ 해발 770m 짧은 너덜지대 ▽ 마지막 하산 ▽ 마지막 다리를 건너며 바라본 상봉 화암재 신선봉 ▽ 다시 일주문
이후 나타나는 넓은 임도를 따라 편안하게 마지막 계곡의 본류의 다리를 건너서 일주문 앞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치고 미시령을 넘어 용대리의 식당에서 반주에 식사 후 일찌감치 귀가한다. -狂- |
출처 :산경표 따라 걷기 (광인 산행자료창고) 원문보기▶ 글쓴이 : 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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