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 채소로 연 14억 매출... 전기기술자서 억대 부농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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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24 16:37
영암 무농약 새싹채소 15년 재배 민영씨
"건강식 관심에 매출 상승, 유기농 도전"
친환경 새싹 채소 재배로 억대 부농에 오른 전남 영암 민영씨./전남도
정유회사 전기 기술자로 일하던 민영(52)씨는 15년 전 고향 전남 영암으로 귀농했다. 그가 주목한 작물은 새싹과 어린잎 채소였다.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농법(무농약)만을 고집했다.
건강식에 관심이 치솟자 빛을 보기 시작했다. 민씨는 “새싹과 어린잎 채소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면역력 증진과 암 예방에도 효과가 높다는 점을 부각했다”고 말했다.
민씨는 브로콜리·케일·메밀·유채·적양배추 등 7종 새싹 채소와 청경채·비트·아마란스 등 4종 어린잎 채소를 연간 144t 생산한다. 지난해 매출은 12억원. 전남도는 그를 친환경 새싹 채소로 ‘억대 부농’에 오른 인물로 지목했다. 민씨는 영암에 기반을 둔 ‘왕인바이오랜드영농조합법인’의 대표다. 그가 재배하는 채소는 친환경농산물 전문인증기관 ‘토지영농조합법인’으로부터 무농약과 전남지사 품질 인증을 받았다.
전남도에 따르면, 브로콜리와 양배추 새싹의 경우 항암성분인 설포라판, 글루코시놀레이트 성분이 완전히 자란 것에 비해 10~20배나 높다. 노화를 억제하는 항산화 비타민인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레몬의 2배)도 풍부하다. 새싹 채소와 어린잎은 생명 유지에 필요한 영양소를 고밀도로 형성하고 있다. 완전히 자란 것에 비해 비타민과 미네랄 등의 성분 함유량이 많아 비빔밥, 샐러드, 김밥에 많이 사용한다. 건강식 재료로 주목받는 것이다.
민씨는 “무농약보다 인증 단계가 높은 유기농 재배 작물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친환경 농법은 농약을 조금 사용하는 ‘저농약’, 농약 대신 조금의 화학 비료를 사용하는 ‘무농약’,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으로 나뉜다.
생산한 새싹 채소는 전량 이마트를 비롯해 롯데슈퍼, 농협 하나로마트, 대도시 외식 전문업체, 학교급식 업체에 ‘어린잎 i’라는 상표로 판매한다. 호남권 소비량의 70%를 공급한다. 전남 무농약 새싹 채소류와 콩나물은 담양과 화순, 영암, 장성, 신안 등 13개 농가에서 연간 841t을 생산한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5/24/202005240117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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