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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부정평가 60% 첫 돌파... 1주일새 7%P 뛰어 [갤럽]취임 73일만에 부정 60% 넘어...긍정평가는 32%

화이트보스 2022. 7. 22. 11:59

尹대통령 부정평가 60% 첫 돌파... 1주일새 7%P 뛰어 [갤럽]

취임 73일만에 부정 60% 넘어...긍정평가는 32%

입력 2022.07.22 11:43 | 수정 2022.07.22 11:44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갤럽이 조사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처음으로 60%를 돌파했다. 취임한 지 73일 만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18세 이상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2%,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0%인 것으로 나타났다. 6주 전 조사에서 53%였던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이후 내림세를 지속하며 3주 전 43%에 이어 지난주 조사에서 32%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6주 전 33%에서 3주 전 42%, 지난주 53%, 이번주 60%로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문재인 대통령 직무 부정평가가 처음으로 60%대에 오른 건 각각 집권 3년 차였던 2015년 1월 셋째 주(60%, 연말정산 및 증세 논란), 집권 4년 차였던 2021년 4월 셋째 주(62%, 4월7일 재보선 후)였다. 정치권 일각에선 대통령 취임에 따른 컨벤션 효과가 지속되지 않은 것은 인사 논란, 국민의힘 내홍 등 악재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고물가, 고유가, 고금리로 민생이 벼랑 끝에 선 상황에서 정부, 여당이 기민한 대응을 못 하고 있다는 평가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부정 평가자는 ‘인사(人事)’(24%),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10%), ‘경험·자질 부족·무능함’(8%), ‘독단적/일방적’(5%) ‘소통 미흡’(5%) ‘직무 태도’(5%), ‘정책 비전 부족’(4%)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윤 대통령 지지층으로 꼽히는 대구·경북에서도 부정(50%)이 긍정(45%)보다 높게 나타나는 등 전 지역에서 부정률이 긍정률을 앞섰다. 연령대별로는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연령대에서는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크게 앞섰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9%, 더불어민주당이 33%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지난주보다 1%P 상승했고, 민주당은 변동이 없다.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부정률 추이와 관련해 “3주 전까지는 주로 중도층과 무당층에서의 변화였으나, 7월 들어서는 윤 대통령에게 호의적이던 고령층, 국민의힘 지지층, 보수층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긍정률 하락·부정률 상승 기류가 공통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1.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