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이 대안이다/신재생 에너지.

왜, 풍력발전이 대안인가?

화이트보스 2008. 10. 23. 19:31

새만금 풍력단지에서 생산되는 전기의 원가는 방조제 건설비용을 제외하고 순수 건설비만 고려했을 때 kWh에 약 85원 정도로 산정된다. 85원은 환경비용을 고려하지 않으면 원자력의 40원이나 화력의 50원보다 비싸다. 그러나 원자력은 핵폐기물을 내놓고, 화력은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를 내놓는다. 이들 에너지원은 원가계산에는 고려되지 않는 막대한 환경비용을 낳는 것이다. 반면에 풍력발전은 환경오염물질을 거의 내놓지 않는다. 풍력발전의 원가를 다른 발전방식과 비교할 때 우리는 풍력발전이 핵폐기물이나 온실가스를 내놓지 않는 아주 깨끗한 에너지생산 방식이라는 점을 반드시 고려해야만 한다. 또 한가지 고려해야 할 것은 풍력발전의 발전원가가 지금까지 빠르게 감소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떨어진다는 것이다.

지난 20년간 풍력발전의 원가는 5분의 1로 떨어졌다. 지난 5년간은 20% 가량 떨어졌다. 앞으로는 감소 속도가 느려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래도 10년 후에는 발전단가가 현재의 80%, 20년후에는 현재의 60%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것은 기술이 발달하고 풍력발전 시장의 확대로 좀더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10년 후에는 풍력발전의 발전원가는 kWh당 약 68원, 20년 후에는 약 50원으로 떨어진다. 반면에 원자력발전과 화력발전은 핵폐기물처리비용의 증가와 온실가스를 적게 내놓는 비싼 연료쪽으로 나아가기 때문에 발전원가는 점점 증가한다. 지금도 환경비용을 고려하면 풍력발전이 화력발전과 경쟁할 수 있는데, 10년 후에는 풍력발전이 경제적으로 유리한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그리고 20년 후에는 풍력발전이 가장 값싼 전기 생산방식이 될 것이다. 이렇게 미래지향적인 풍력발전을 새만금 방조제에서 대규모로 하고, 그럼으로써 전북을 풍력발전의 중심지로 만드는 것은 환경, 경제, 에너지 어떤 면에서도 새만금 갯벌을 간척하는 것보다 유리하다.

새만금 방조제에 풍력단지를 건설하는 것은 단지 간척의 대안으로서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앞으로 한국이 선택해야 할 에너지 미래를 위해서도 대단히 중요하다. 새만금에 풍력단지를 건설하는 것은 앞으로 한국이 풍력 등의 재생가능 에너지를 대대적으로 하겠다는 정책적 구상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새만금 풍력단지는 그 자체로서도 의미가 있지만 이러한 구상 속에서 시행될 때, 한반도의 미래라는 차원에서의 의미를 얻게 된다. 새만금 풍력단지의 건설로 전북이 풍력발전의 중심이 된다는 것은 이러한 커다란 한반도 미래구상 속에서 전북이 중요한 위치를 점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새만금에 풍력단지를 건설하는 일은 현재의 대립을 화해시키는 대안으로서도 가치있지만, 한반도의 바람직한 에너지 미래를 위해서도 선택할 가치가 충분히 있는 일이다.



- 이필렬 / 방송대교수, 에너지대안센터 대표  http://www.energyvision.org

 

태양열, 풍력 등 대체에너지 개발은 국가 에너지 정책차원에서 계속
추진해야 하지만 경제성이나 환경성 측면에서 현실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예를들어 태양열로 발전 할 경우 전기료가 원자력에 비해 약15배 정도
비싸지게 됩니다.
뿐만아니라 원자력발전소 1기에서 나오는 전기를 태양열 발전으로 얻기
위해서는 여의도 면적의 11.5배에 해당하는 약1000만평 정도의 엄청난 부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나 환경적으로 현실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