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이 대안이다/신재생 에너지.

우주에 태양광 발전소 건설

화이트보스 2008. 10. 29. 10:27

 

 

 

 

 

 

 

 

 

 

 

 

태양에너지는 말 그대로 무한한 에너지의 원천입니다. 지구 상의 모든 생물은 태양 덕분에 태어났고, 태양 덕분에 살아가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죠. 이 태양에너지를 인류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에너지로 바꿔보자는 것이 태양광 발전의 핵심입니다. 하지만, 태양광발전에는 큰 문제점이 있죠. 흐린 날의 발전효율이 엄청나게 떨어진다는 것과, 밤에는 발전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흐리지도 않고, 밤도 없는 곳에 태양전지를 설치하면 되죠. 예. 그곳은 바로 우주입니다. 워싱턴포스트에 미래의 미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가 실렸더군요. 구제금융에도 7000억 달러를 쏟아붓는데, 그보다 훨씬 적은 돈을 저리로 민간사업자에게 융자해주면 우주에 태양광발전소를 세우겠다는 기업이 나설 것이란 주장입니다.


 


태양발전위성(SPS; Solar Power Satellite)이라고 불리는 이 위성에 대한 아이디어는 사실 1968년에 나왔던 오래묵은 주장입니다. 문제는 천문학적인 건설 비용과 아직 충분히 발전하지 못했던 기술 문제였죠. 하지만 최근 들어 이런 장애물은 사실상 거의 해결됐다고 봐야한다는 게 이 기사의 내용입니다. 우선 태양전지 효율이 몹시 높아져서 24시간 동안 우주에서 강한 태양광을 흡수한다면 엄청난 양의 발전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약 5~10기가와트급 발전이 가능하다는데, 캘리포니아 전체의 전력 사용량이 4.4기가와트에 불과합니다. 이런 위성 한 대면 캘리포니아는 전기 걱정 없이 살 수 있게 됩니다.


 


또 인류는 이미 우주공간에 거대한 구조물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바로 우주정거장이죠. SPS를 짓는 것도, 돈과 인력의 문제이지 기술의 문제는 아닙니다. 그럼 이렇게 만든 전기는 어떻게 가져올까요? 마이크로웨이브를 이용하면 됩니다. 이미 2차 대전 이후부터 극초단파를 이용한 전력 전송 실험이 꾸준히 이어져왔고, 가장 전력 손실 없이 먼 곳까지 전력을 보낼 수 있는 기술이기도 합니다. 전자렌지를 떠올리고는 건강에 대한 우려를 할 수도 있지만, 넓은 지역에 걸쳐 설치된 안테나로 분산 전송되는 극초단파가 인체에 끼치는 영향은 휴대전화보다 약간 더 높은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수세대에 걸친 동물실험에서도 건강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는군요. 결정적으로, 이런 극초단파 수신기는 사막이나 바다위 같은 황무지에 설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동은 석유 고갈 이후를 대비해 전력 수신지에 대해 연구중이라고 하고, 일본도 바다위에 전력수신용 섬을 건설하는 방안을 연구중이라고 하네요.


 


최근 실리콘밸리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벤처캐피탈이든, 벤처 기업이든 간에 너나 할 것 없이 대체에너지 사업이나 환경 관련 사업에 정신이 없습니다. 문제는 충분한 초기 투자인데, 이렇게 하나둘씩 정부의 투자를 촉구하는 의견들이 나오고, 실물 경기침체로 인한 일자리 감소가 시작되면, 미국 정부도 재정지출 확대 카드를 만지작거릴 수밖에 없겠죠. 그리고 그 돈은 '녹색 산업'으로 흘러들어갈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