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이 대안이다/자주 국방

美 증원전력 어떻게 전개되나

화이트보스 2008. 10. 23. 20:02

美 증원전력 어떻게 전개되나



   

병력 69만 함정 160척 항공기 2천여대 동원


FDO 등 3단계로 순차 지원


한국과 미국이 유사시 미군 증원전력을 한반도에 신속히 전개한다는 문구를 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에 처음으로 명시하기로 합의해 미 증원전력의 구성과 전개방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미는 17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열린 제40차 SCM 회의에서 한반도 유사시 '적정(appropriate) 수준의 군사력(증원전력)을 신속히 제공한다'는 데 합의하고 이를 회의 후 채택한 공동성명에 담았다. 양국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이후에대비해 작성 중인 '공동작전계획'에도 미 증원전력의 규모 등을 명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미 증원전력의 구성과 관련, 합참은 현재까지 2006년 발간된 국방백서에서 소개하고 있는 내용과 별 차이가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국방백서에 따르면 미 증원전력은 2개의 주요 전구(戰區)에서 동시에 전쟁을 수행해 어느 한 곳의 적이 전쟁 목적을 달성하기 전에 침략행위를 저지, 격퇴한다는 '윈-윈(Win-Win)' 전략에 기반을 둔 것으로, 신속억제방안(FDO), 전투력 증강(FMP),


시차별부대전개제원(Time Phased Forces Deployment Data: TPFDD) 등 세 종류가 있다.


미 증원전력은 육.해.공군 및 해병대를 포함해 69만여 명의 병력과 함정 160여 척, 항공기 2천여 대 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육군 사단, 최신예 전투기를 탑재한 항모전투단, 전투비행단, 오키나와나 미 본토의 해병기동군을 포함한다.


전개방식 측면에서 보면 유사시 FDO, FMP, TPFDD가 순차적으로 한반도에 지원된다.


먼저 북한군의 이상 징후가 있을 때 전쟁억제에 목표를 둔 FDO는 1개 항모전투단, 스텔스 전폭기를 포함한 200∼300대 규모의 항공기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24∼72시간 내 전개하게 된다.


전쟁억제에 실패할 경우 전투 초기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주요 전투부대와 전투지원부대를 증원하는 계획인 FMP에는 FDO에 추가해 2개의 항모전투단, 1천여 대의항공기, 상당수의 해병 병력을 증파하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TPFDD는 실제 전쟁이 발발할 때 이뤄지는 것으로, 주일미군 소속 공중조기경보기와 전자전(電子戰)기, F-15 등 항공기 140여 대, 주일미군 소속 해군 함정 12척 등이 수일 내 전개된다.


또 괌 등의 여단급 부대에 사전배치된 물자와 미국 본토의 여단급 해병원정 상륙부대, 태평양함대 소속 핵잠수함, 패트리어트 미사일도 수주 내에 투입된다.


이 밖에도 미 본토와 일본, 알래스카, 하와이, 괌에서 5개 항모전투단, 핵잠수함, 이지스함 등 함정 60여 척, B-1.2, F-117, F-15.16, FA-18 등 항공기 2천500여 대 등이 90일 내로 도착한다.


90일 내 전개되는 전력은 전체 미 공군의 50%, 해군의 40%, 해병대의 70% 이상 규모의 전력으로 자산가치로는 1천억 달러에 육박한다.



주한미군이 한반도에서 유사시 초기 방어 역할을 수행한다면 미 증원전력은 위기 및 전시에 결정적이고 신속한 전쟁의 승리를 보장하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미국의 안보전략 및 작전개념의 변화, 미군 구조 개혁,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등에 따라 이 같은 증원전력의 규모가 줄어들 수도 있다는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