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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힘이 대단하다는 걸 느끼게 하는 곳이 아소다.
그러면 아소는 어디서부터가 아소 고, 어디까지가 아소 인지를 구분한다는 것은 넌센스가 아닌가 싶다.
아소 지역에 들어서니 넓은 분지가 나타난다. 저 멀리 높은 산 들이 이어져 있어 저기가 아소 구나 했더니 아니란다. 둘레 240여 Km되는 분지 안에 아소역이 있지만 실지 우리가 아소라고 해서 묶는 온천은 ‘우치노마끼’라고 하는 지역이다. 이 지역에는 많은 온천 여관이 몰려 있다. 정작 아소역 근처에는 그리 볼 것이 없다.
어찌 보면 아소역이 아소 분지의 한 가운데 있다는 의미 밖에는 없어 보인다.
옛날 화산이 폭발했다가 남긴 화산 구멍 위에 사람들이 농사도 짓고, 장사도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어마어마하게 넓은 분지를 병풍처럼 둘러 싸고 있는 고원 같은 산맥,
그 가운데 아소산이라고 하는 곳에서는 아직도 수증기를 냄 뿜으며, 가끔 가스를 토해내 사람들의 접근을 막을 때도 있다. 자연의 조화가 이렇게 신비스러울까 하는 감탄을 품고 아소 산 정상으로 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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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중턱의 초원에는 말과 소가 함께 어우러져 방목을 하고 있다.
일본 말은 우리가 보는 말과는 약간 다른 것 같다. 발목에 털도 많고 통통하게 살도 찐 모양이 날렵하기 보다는 왠지 캐릭터스럽다 고나 할까? 소는 거의 우리나라 한우와 똑같다.
초 지대를 지나 정상 가까이 가면서 침엽수림이 나온다. 중간에는 작은 봉우리의 죽은 화산 분화구도 보이고, 이렇게 해서 오르다 보면 정상에 화산 박물관이 나오고 여기서 일본 말을 타려는 관광객이 눈에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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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가면 케이블카가 있는데 케이블카를 타고 가거나. 차로 이동을 하면 세계에서 몇 안 되는 분화구를 볼 수 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 가스가 나와 차량도 케이블 카도 통제를 하는 바람에 직접 볼 수 없는 아쉬움을 두고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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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산을 내려 오는 길 –
멀리 아소의 전 지역이 발 아래에 펼쳐지며 평원에 경치에 취하지 않는 관광객은 없으리라.
내려 오는 도중 곳곳에 차를 세우고 볼 수 있도록 배려를 해 놓았다. 아소산을 오르 내리면서 하나 부러운 것은 중도에 잡상인이 하나도 없다는 것과 휴게소 이외의 지역에서 식사를 하거나 군것질 하는 사람도 없다는 것이다. 정말 깨끗하게 보존을 한 자연을 보며 상큼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다.
아소산을 내려와 아소 역 주변에 있는 관광 안내 센타를 둘러 인터넷으로 한국 소식도 보고
아소역에서 아소 신사가 있는 미야지로 가 본다.
< 교통편 >
하카다역 출발 JR열차 이용시 편도 5,720엔
벳푸역 출발 - 편도 3,740엔 약 2시간 소요
구마모토역 출발 - 편도 1,980엔 약 1시간 10분 소요
- 2편에 계속 -
화인재팬 (Finjapan.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