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기행/일본

히타(日田) -2편

화이트보스 2008. 11. 5. 15:24

규슈의 작은 교토 – 히타(日田)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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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하나는 일본 된장인 미소를 파는 집 안에 있다. 이 집 이름 히타쇼우(日田醤油)인데 입구에는 雛御殿(히나고덴)이라고 표시가 되어 있다.된장 몇 개 정도 진열된 것 밖에 안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입장료 3백엔을 받는 곳이 있다. 여기 들어가면 아마 누구라도 눈이 휘둥그레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유는 정말 많은 일본의 인형을 모아 놓은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가 몇 만엔 짜리부터 아주 다양한 인형이 모여 있다. 일본에서는 여자가 태어나서 6살이 되면 집안에서 히나마츠리라고 해서 인형을 모아 장식을 해 주는데 부자일수록 그 규모가 어마 어마하다고 한다. 이런 히나마츠리 인형이 몇 개의 방에 가득 모아 놓았기 때문이다.

여기를 나와 다리도 쉴 겸해서 이 지역을 지금까지 있게 한 산 증인이 운영하는 시마야 찻집에서 차 한잔을 하면서 잠시 들러 보면 아주 인상 좋은 주인이 손님을 맞이 할 것이다. 이 분은 이 지역이 관광지로 위치를 잡도록 지역 사람들과 함께 전통을 지켜 나가려고 애를 쓰는 분이다. 이 집 분위기 좋아 가끔 한국 관광객도 들려 글을 남겨 놓았다고 자랑을 한다.

잠시 다리도 쉬었으니 기본 요금 거리 정도되는 히타기온야마보고회관(日田祇園山鉾會館) 으로 택시로 이동을 해 보자, 히타 마츠리는 그 높이가 5층 건물 높이 되는 야마보고(山鉾)으로 유명하다. 그 높은 곳에 사람이 올라 마츠리를 한다고 하니 올려만 봐도 현기증이 난다.
마츠리 회관을 나와 좀 걸어서 히타 온천 지역으로 가자. 가는 도중에 역시 된장, 간장 집이 나오는데 이 집에서는 유일하게 구슬이 들어있는 사이다인 라무네를 만드는 집이다. 이 라무네는 일본사람들에게 추억의 음료수라고 한다. 병안에 구슬이 들어 있는데 이 구슬이 뚜껑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마실 때에도 잘못마시면 구슬이 구멍을 막아 음료가 나오지 않기도 하는데 구슬이 걸리는 곳에 구슬이 위치해 놓고 천천히 마셔야만 마실 수 있는 음료이다.
병 모양이 특이 하고 추억의 음료가 인기가 많은 것 같다. 그러나 요즘에는 원래의 병을 만들 수 없어 현재 있는 제고가 없어지면 다시는 생산이 어려울 것 같다고 한다. 대신에 약간 변형된 병으로는 계속 생산을 하고 있다고 한다.


여기서 나와 조금만 걸으면 히타지역에서 자랑하는 야끼소바 집이 나오는데 히타지역이 왜 야끼 소바로 유명한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지방 사람들은 라면을 좋아하지만 히타 사람은 라면보다 야끼소바를 더 좋아한다고 한다. 히타 지역의 야기소바는 다른 지역의 야끼소바와 다른 점이 있다. 우선 돼지고기를 먼저 철판에서 약간 익힌다. 다음에 생면을 얹고 기름을 둘레에 친 다음 약간 튀기는 것 같이 면이 딱딱해 진다. 여기에 숙주와 양파를 넣어 푹 익힌 후 섞으면 완성 된 야기 소바가 나온다.
히타 사람의 자부심. 히타 야키소바는 후쿠오카 사람이 술 마신 후 입가심으로 라면을 먹는다면 여기 사람은 야키소바를 먹는다는 것이다.

작은 도시지만 히타는 에도 정부가 직접 관할 했을 만큼 중요 지역이다. 관광객이 그냥 지나치기 쉬운 히타시. 유후인에서 후쿠오카로 돌아가는 길에 반 나절만 투자하면 보기 드문 일본의 전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작은 교토 여행을 히타시에서 찾아보자.


화인재팬(Finejapa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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