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농작물 대신 태양광 패널 심었다” |
태양 빛에너지 언제 어디서나 활용 가능

 전남 신안군의 태양광 발전소를 하늘에서 촬영한 모습. 논이나 밭처럼 보이는 이 대형 발전소는 축구장 93개 크기로 자동차 3만 대가 뿜어내는 양과 맞먹는 2만5000t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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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발전(太陽光發電)은 태양전지를 부착한 패널을 커다랗게 펼쳐 태양의 빛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시스템이다. 반영구적이고, 태양전지를 사용해서 유지 보수가 간편한 데다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미래의 대체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전남 신안 세계 최대 태양광 발전소 준공 전남 신안군에서 12일 세계 최대 규모인 24MW급 추적식 태양광발전소가 본격 가동된다. 동양건설산업이 2000억 원을 들여 건설한 것으로 축구장 93개 크기로 67만 m² 용지에 조성됐다. 매년 3만5000MW 이상의 전기를 생산해 1만여 가구에 전기를 공급해 연간 2만5000여 t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 세계 최대 태양광발전소로 알려진 11MW급 독일 바바리아 발전소보다 발전 용량이 크다.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이동해 ‘태양 스토커’로 불리는 추적식 발전시스템은 기존의 고정식 태양광발전보다 에너지 효율이 15% 이상 높다.
●태양 발전 화물선 곧 나온다 ‘태양 돛’을 부착한 화물선이 곧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주 에너지 회사인 솔라 세일러사가 개발한 이 화물선은 보잉 747 여객기 날개 크기의 패널이 부착돼 있다. ‘태양 돛’이라 불리는 30m 크기의 패널이 만드는 에너지로 배가 움직여 기존 화물선보다 연료 소비를 20∼40% 줄일 수 있다. 패널은 컴퓨터로 제어되며 폭풍우 등 비상시에는 선박의 안전을 위해 접을 수 있다. 선박 아래 부분에는 태양광 에너지를 저장하는 배터리가 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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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47 여객기 날개 크기의 태양광 발전 패널이 장착된 ‘태양 발전 화물선’.사진 출처 솔라 세일러 |
●태양광 자동차 상용화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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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2일 열린 ‘2008 행복한 E 페스티벌’에서 어린이들이 태양광 자동차 체험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연합뉴스> | ‘솔라 택시(Solar Taxi·태양광으로 가는 차)’를 타고 세계 일주 중인 ‘태양광 전도사’ 루이 팔머 씨가 6월 한국에 도착했다. 그가 타고 온 자동차는 스위스 응용과학대학들이 2004년 태양광 자동차 프로젝트에 착수한 지 3년 만에 완성됐다. 그는 “태양광 자동차는 화석연료가 고갈된 이후의 가장 효과적인 이동 수단”이라며 “대량 생산할 경우 지금이라도 6000유로(약 950만 원)에 보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자동차는 50%의 태양력과 50%의 전력으로 움직이는데 시속 90km까지 달릴 수 있다. 차 본체와 연결된 트레일러에 태양열 패널이 있어 필요한 전력의 50%를 공급 받는다. 나머지 50%는 팔머 씨의 집 지붕과 스위스 회사 빌딩 위에 있는 태양전지에서 전환된 전력을 전력 네트워크를 통해 공급받는다. <허운주 기자>apple297@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