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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광주시가 수의계약 남발과 잦은 인사로 인한 전문성 상실 등 행정과 회계 분야 등에서 총체적 난맥에 빠져 있는 광주디자인센터를 전면 재수술하기 위해 개혁의 메스를 꺼내 들었다.
첫 수술 작업은 오는 24일 광주시 감사관실 직원들로 구성된 회계·계약분야 감사반의 첫 활동을 시작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시의 이번 감사는 올해 5월 상반기 자체 감사를 통해 디자인센터의 문제점을 지적한 이후 불과 6개월만에 재감사를 실시하는 상당히 이례적인 사례에 해당돼 벌써부터 시청 주변 안팎에서 문제점 투성이인 디자인 센터가 이번 기회를 통해 전문성을 갖춘 전문기관으로 거듭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감사관실 관계자는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드러난 디자인센터의 수의계약 남발 등 각종 계약 관계와 회계업무 처리 부실 등의 문제점을 점검하기 위해 감사반을 구성, 재점검에 나서게 됐다”면서 “이번 감사는 센터 관리·감독 기관인 주무부서와 별도로 진행될 계획이다”고 20일 밝혔다.
그는 이어 “3일간의 감사를 통해 센터가 체결한 계약상에서 문제점이 드러날 경우 변상 조치 및 관리업무를 소홀히 한 직원에 대해 징계까지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감사관실의 명예를 걸고 강도 높은 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감사반은 24일부터 3일 동안 그동안 디자인센터가 입주 업체를 비롯해 타 지역 업체와 체결한 각종 계약(일반계약 및 수의계약 포함)을 비롯해 회계 분야 전반에 걸쳐 면밀한 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내년 초 정기인사와 함께 사무관급(센터 본부장급)공무원을 파견, 행정과 회계 분야 등의 업무는 시에서 직접 관리하고 디자인 사업 등 산업측면과 연관된 업무는 센터 본부장에 맡기는 등 조직관리 이분화 작업을 구상 중이다.
이같은 구상은 직원들의 행정업무 능력 제고, 회계업무 미숙, 결재 누락 등을 개선해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고 디자인 측면의 산업 성과물은 센터 몫으로 배려해 자체 수익을 증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되고 있다.
신임 원장 선출을 위한 절차도 다소 앞당겨져 진행될 전망이다.
센터는 내년 2월 초 임기가 끝나는 현 원장을 대신할 후임을 선정하기 위해 이날 오전 디자인센터 원장 공개모집 공고를 냈으며, 센터 정상화를 조기에 앞당기기 위해 빠르면 내달께 후임 원장을 최종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디자인센터가 이번 기회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지역 디자인 산업을 선도적으로 이끌고 업계 종사자 및 학생들에게 큰 비전을 심어 줄 수 있는 전문기관으로 거듭 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정태 기자 psyche@namdonews.com 박정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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