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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민주연합’ 발언 금도 벗어나”

화이트보스 2008. 11. 28. 11:24

이회창 총재 “DJ ‘민주연합’ 발언 금도 벗어나”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2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시민단체 등이 민주연합을 결성, 이명박 정부의 역주행을 저지하는 투쟁을 한다면 성공할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전직 대통령으로서 금도를 벗어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5역회의를 주재하고 "어떻게 전직 대통령이 야당과 시민단체에 대해 반정부 투쟁을 선동하는 발언을 할 수 있느냐"며 "전 정권이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이런 언동은 전혀 도움이 안된다. 전직 대통령답게 점잖게 처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김 전 대통령이 "이명박 정부의 `비핵개방 3000' 정책은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실패한 정책을 답습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없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도 "비핵개방 자체도 부정하는 것이냐"며 "전직 대통령으로서 있을 수 없는 지극히 개탄스런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의 대북특사 파결 주장에 대해 "지금 특사를 보내면 유엔 인권결의안 참여나 대북 전단살포가 잘못됐다고 사과하고 남북교류를 해달라는 `진사()사절' 밖에 안된다"며 "경색된 남북관계를 건전하게 풀어가는 것을 저해할 수 있어 적절치 않은 제안"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