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이 대안이다/자주 국방

무시무시한 EMP탄(전자기펄스탄)

화이트보스 2008. 12. 12. 18:03

무시무시한 EMP탄(전자기펄스탄)
강한 전자파로 전투기ㆍ항모등 무용지물로
李국방 "북한 개발 가능성"… 國軍도 추진

최근 이상희 국방장관이 국회 국정감사 중 "북한의 개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해 화제가 된 무기가 있다. 미국 러시아 등은 물론이고 테러조직까지 군침을 흘리는 무기는 다름 아닌 `전자기펄스탄`. 일명 `EMP(Electromagnetic Pulse)탄`이다.

◆ EMP탄 위력은

= EMP 무기는 폭발시 강한 전자기파를 발생시켜 금속 산화 반도체로 구성된 기기 등 전자 인프라스트럭처 전반를 무력화시킨다. 현대 군 지휘통제체계(C4I)가 컴퓨터 시스템에 기반을 두고 있음을 감안할 때 EMP 무기만으로도 국가안보체계 일시 마비가 가능하다.

미사일 뒤에 장착된 위치측정시스템(GPS) 유도장치가 공장 건물 같은 고정 목표물로 EMP탄을 유도해 최적 장소에서 터뜨려 효과를 극대화한다. 군사 전문가는 "정밀 타격하지 못해도 광범위한 지역에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움직이는 목표물도 통신과 신호정보 센서 탐지용 전자전지원(ESMㆍElectronic Support Measures) 체계를 갖추면 포착할 수 있다. 비행기ㆍ함대의 순간 제어기능 상실을 유도해 추락ㆍ침몰시킬 수 있는 것이다.

미국 러시아 일본 등 군사 강국들은 EMP 위력을 진작부터 알고 무기 개발에 착수해 왔다.

특히 미국은 1980년대 중반부터 고주파 무기 효과와 방어책 등을 연구해 2003년 이라크전에서 EMP탄 위력을 실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한국도 도입 필요성 제기

= 현재 전자기파 무기 개발과 관련된 2009년도 예산으로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 전자기펄스 발생장치 연구개발액 27억7000만원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 보고서 등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는 무기 개발을 위해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총사업비 62억6000만원을 책정해 놓고 2015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핵심 응용기술을 연구 중이다.

최근 국회와 학계에서도 불필요한 전력 소요를 줄이는 대신 민ㆍ군 겸용 전자기파 기술 연구개발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유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