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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ㆍ삼성중공업 등 법인설립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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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긴축 경영`이 재계 화두로 등장했지만 일부 대기업들은 "위기가 곧 기회"라며 오히려 해외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위기 탈출 후 경제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친디아(Chindiaㆍ중국+인도)`에 최근 현지법인을 신설하는 기업이 부쩍 늘고 있다.
GS칼텍스는 이달에만 중국 칭다오와 옌타이에 3개 주유소를 신설할 계획이다. 중국 현지 주유소 확대 사업은 2007년 이전부터 준비한 것으로 올 초 칭다오에 2곳을 신설한 바 있다. 중국 현지법인 확대 이유는 국내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라는 판단 때문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단순히 기름만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차 경정비 시설인 오토오아시스(Auto-oasis) 등을 같이 설치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중국 쪽에 지속적으로 주유소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풀무원홀딩스는 지난 4일 상하이 `장샤오바오`라는 콩제품 회사와 합작법인을 신설했다.
상하이풀무원복생식품유한공사는 콩제품의 생산ㆍ판매를 맡는다. 중국 현지에서 식품 안전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풀무원이 갖고 있는 노하우가 중국 시장에서도 먹힐 것이란 판단과 함께 중국 성장세를 보고 내린 결론이다. 풀무원홀딩스 측은 "현재 중국 식문화는 좀 더 개선 여지가 있고 세계 경기가 어렵다고 하지만 식품 안전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산둥성 룽청지역에 현지법인 두 곳을 지난 3일 계열사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새 식구는 선박ㆍ조선 부품업체(룽청가야선업유산공사)와 강재ㆍ의장재 가공 판매 업체(룽청부천선용강재유한공사)다.
이번 조치는 삼성중공업이 2006년부터 작업하고 있는 중국 룽청 현지 선박용 블록 생산기지 마련 차원에서 이뤄졌다. 블록 생산기지는 선박 일부분을 만드는 곳으로, 여기에서 만들어진 블록은 거제조선소로 보내진다.
생산기지로서 인도 인기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유일의 자동차 차체 전문 생산기업인 성우하이텍은 인도에 생산기지를 새로 마련했다.
[김대원 기자 / 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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