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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보위부 "남 첩자 적발

화이트보스 2008. 12. 19. 23:25

북 보위부 "남 첩자 적발, 자비 없어"
뉴시스

북한은 18일 남측 당국이 북측 '수뇌부'를 테러하기 위해 보낸 첩자를 체포했다고 주장하며 북측 영도자와 인민, 제도를 위협하는 행위에는 자비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이날 밤 국가안전보위부(보위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얼마전 괴뢰 정보기관으로부터 우리 수뇌부의 안전을 해치려는 테러임무를 받고 책동하던 이모라는 자를 적발 체포했다"며 "(이씨는) 올 해 초 국경을 넘어갔다가 우리나라의(북한의) 국경부근에 잠입해 불순분자들을 규합하고 있던 남조선 정보기관의 황모라는 자에게 흡수됐다"고 밝혔다.

보위부는 "괴뢰 정보모략기관은 놈(이씨)에게 일정한 훈련을 준 후 다시 우리 지역에 잠입시키면서 우리 수뇌부의 현지시찰 노정, 시위와 관련한 정보를 수집하도록 했다"며 "나중에는 수뇌부의 이동을 추적하기 위한 음성 및 음향수감 추적장치와 극독약까지 들여보냈다"고 강조했다.

보위부는 "사건은 남조선 괴뢰들이 우리와의 대결에 환장한 나머지 감히 우리 수뇌부를 해치려는 천추에 용납 못할 극악무도한 수법에까지 서슴없이 손을 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적과의 대결에서 정치군사적 열세에 놓이게 되면 도적고양이와 같은 비열한 테러수법에 매어달리는 것이 약자의 생리다. 그러나 괴뢰 테러모략집단은 저들의 상대가 누구인지 모르고 덤비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보위부는 "방패만이 우리의 무기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오산"이라며 "우리 혁명의 수뇌부를 노리는 자에 대해서는 이 세상을 끝까지 다 뒤져서라도 반드시 잡아내고 무자비한 철추를 내리는 것이 우리의 본분이고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기 영도자와 제도, 인민을 제일 생명으로 지키는 우리 국가안전보위기관의 보검에는 자비심이 없다는 것을 이명박 역도와 그의 정탐테러집단은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보위부는 아울러 최근 핵 관련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환경시료를 채집하던 첩자와 당, 국가, 군사기밀 자료를 수집해 핵심 인물을 빼내려했던 조선족 여성 첩자의 음모가 저지됐다며 또 비밀 지하교회 결성음모도 적발, 분쇄됐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보위부는 대북 강경 방송과 대북 전단 살포에 남측 당국이 돈을 대주고 있다며 이같은 행위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