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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프로젝트 갈수록 꼬인다

화이트보스 2008. 12. 21. 09:22

J프로젝트 갈수록 꼬인다”
농림부, 송천지구내 대규모 영농단지 조성
道 당혹…마산지구 등 조성계획 변경 요구
     입력시간 : 2008. 12.19. 00:00


농수산식품부가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J프로젝트) 예정부지인 해남 산이면 일대에 대규모 농어업 회사를 설립키로 해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전남도와 농수식품부는 J프로젝트 사업예정부지 내 간척지 양수양도 문제를 두고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정부 방침이 확정돼 J프로젝트 개발계획 축소가 우려되고 있다.
농수산식품부는 18일 “영산강 간척지(713㏊)와 새만금 간척지 일부(700㏊)등 두 곳을 대규모 농어업회사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내년 3월 사업자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농수식품부는 이를 통해 현대서산영농법인 등 기존 기업농과 달리 낙농 화훼 등 수출 주도형 대규모 기업농을 육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전남도는 이 같은 농수식품부의 방침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는 계획에 포함된 영산강 간척지는 산이 2-1공구로 J프로젝트 6개 사업 지구 중 송천지구 일부 개발면적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농수식품부와 초송지구 내 간척지 용도 변경에 대해 이견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개발예정부지 일부를 영농단지로 조성키로 이날 발표된 정부 방침이 J프로젝트 전체 사업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전남도가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농식품 단지조성을 J프로젝트 개발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인근 해남 마산지구로 옮겨 줄 것을 요구하는 등 개발지역 중복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마산지구의 경우 현재 200여 농가가 경작을 하고 있어 농수식품부가 민원발생을 이유로 개발지역 변경 요청을 거절하고 있다”며 “이 지역내 주민들의 보상문제 등 제반 문제점을 조속히 처리하고 사업지역을 변경해 J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대규모 농어업회사를 설립을 위해 사업자로 선정되는 기업 또는 조합에 해당 간척지를 30년간 저가에 임대해주고 도로 등 인프라도 지원할 방침이다.


김영민 기자 kym711@namdonews.com        김영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