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이젠 IPTV 보는 게 어때? 메가TV·브로드앤TV·마이LGtv 서비스 꼼꼼 분석 통신망·콘텐츠 취향 등 살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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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시대가 활짝 열렸다. 인터넷을 통해 보는 TV인 IPTV가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에서 실시간 방송 서비스로 기능이 확대됐다. IPTV로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된 것. 여기에 수만 편에 이르는 다양한 콘텐츠, 각종 부가기능까지 합하면 IPTV는 그야말로 ‘상상 그 이상의 TV’ 시대를 예고한다. 현재 서비스 중인 IPTV는 KT의 ‘메가TV’와 옛 하나TV인 SK브로드밴드의 ‘브로드앤TV(broad · tv)’, LG데이콤의 ‘마이LGtv’(my LGtv) 세 가지다. 내 입맛에 꼭 맞는 IPTV 상품은 따로 있을까? 색달라서 선택하기 더 어려운 IPTV를 잘 고를 수 있는 7단계를 소개한다.
1단계 >>>어떤 초고속망을 쓰는가 IPTV는 ‘인터넷프로토콜(IP) 텔레비전’의 약자. 기본적으로 초고속통신망을 통해 영상데이터를 주고받는 서비스다. 가장 먼저 내가 쓰거나 쓸 초고속통신망을 고려해야 한다. 메가TV는 KT 초고속통신망 서비스인 메가패스 가입자만 가입할 수 있다. 마이LGtv도 LG파워콤의 ‘엑스피드’여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브로드앤TV는 SK브로드밴드 가입자뿐 아니라, 다른 초고속망 서비스 가입자도 이용할 수 있다. 브로드앤TV는 이 점을 가입자 확대의 기회로 보고 적극 홍보하고 있다.
2단계 >>>나의 콘텐츠 취향은? 서비스를 고를 때 가장 유심히 따져야 하는 점이다. 어느 업체가 더 많은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지 따져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느 회사가 내가 선호하는 콘텐츠를 제공하는지를 확인해야 후회가 없다. 우선 가장 많은 콘텐츠를 자랑하는 건 하나TV란 이름으로 가장 먼저 IPTV 서비스를 시작한 브로드앤TV다. 워너브러더스 등 할리우드 7대 메이저 스튜디오의 영화를 비롯해 CJ엔터테인먼트, 쇼박스, 공중파,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국내외 270개 콘텐츠 회사와 계약을 맺어 총 8만여 편의 영상물을 자랑한다. 해외 드라마도 풍부하고, 소비자 기호를 파악하는 데도 빠른 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엔 메가TV가 공격적인 콘텐츠 수급에 나서면서 양적인 측면에서는 브로드밴드TV를 거의 따라잡은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영화 마니아라면 브로드앤TV와 메가TV 중 하나를 고르는 것이 좋다. 두 회사는 극장 종영 뒤 한 달 내 최신 영화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영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신작은 편당 1800∼3500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IPTV는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내용을 반복 시청할 수 있어 자율학습 효과가 뛰어나다. IPTV의 또 다른 킬러 콘텐츠인 교육 부문에선 메가TV가 전통적으로 강한 면모를 보인다. 메가TV는 중·고생용 내신강좌와 종로학평의 수능강좌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각종 어학 프로그램과 공무원 대비 과정도 서비스하고 있다. 다른 업체가 EBS 일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메가TV는 EBS 채널을 별도로 만들어 인기 프로그램 대부분을 서비스해준다. 브로드앤TV도 초중고 학습내용부터 성인강좌에 이르는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최근 대교와 손잡고 IPTV용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서비스한 점이 눈에 띈다. 마이LGtv는 후발주자로 콘텐츠 양적인 측면에서는 경쟁사에 밀리지만 유아 및 어린이 전문 콘텐츠를 많이 확보해 차별화, 전문화하고 있다. ‘슈퍼와이’ ‘비트윈 더 라이온스’ 같은 미국 PBS 방송부터 ‘뻔뻔(Fun Fun)한 영어’ 등 EBS 일부 프로그램까지 제공한다. 재생 속도를 빠르게 혹은 느리게 조정할 수 있어 어려운 발음도 쉽게 익힐 수 있으며, 영어자막 기능으로 학습효과를 배가할 수 있다. 3개 서비스업체 모두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을 제공하지만, 현재 실시간 서비스 중인 곳은메가TV다 . KT는 재송신 서비스를 위해 수백억원대에 육박하는 자본을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콘텐츠 확보 출혈경쟁은 결국 IPTV 사용자의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 실시간 서비스인 메가TV 라이브를 이용하려면 기존 IPTV보다 50∼60% 비싼 기본료(1만6000원)를 내야 한다. 브로드앤TV와 마이LGtv도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1월 실시간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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