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기행/우리는 영원한 남도 맨

반골/ 배신자는 꼭 응징한다

화이트보스 2009. 1. 25. 11:55

<삼국지연의>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반골'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있을 겁니다. 사실 반골이라는 단어를 탄생시킨 장본인이기도 하지요.

 

촉의 명장이지만 오호대장군(관우 장비 조운 마초 황충) 반열에 오르지 못하고 제갈량 사후 결국 모반을 꾀하다 삼족이 멸족당한 비운(?)의 장수. '죽은 제갈량이 산 중달(사마의)을 쫓는 것'도 모자라 '죽은 제갈량이 죽게 만들었던' 장수...

 

바로 위연입니다. 제갈량이 위연의 목덜미에 거꾸로 솟아있는 뼈(반골)를 보고 장차 모반을 도모할 것이라고 유비에게 간언한 일화에서 유래된 말이 반골이지요. 상황에 따라 긍정 혹은 부정의 의미가 왔다갔다 하지만 권세나 대세를 거스른다는 점에선 일치하는 것 같습니다.

 

반골은 중원에만 있는 게 아니라 0000에도 있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