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에서 보내는 해맞이 템플스테이 |
순천 송광사·강진 백련사·구례 화엄사 등 전국 곳곳 소원 적어보내기·선물 교환·어린이 겨울명상학교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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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정리하며 새로운 한 해를 설계해야 할 연말연시. 어려운 경제난 속에 흥겨움보다는 침체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광주·전남에서는 다양한 산사 프로그램을 마련 지친 삶에 작은 여유를 선사한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맑은 공기와 함께 마음에 여유를 찾아보는 건 어떨지.
◇순천 송광사=송광사 신도단체인 ‘송광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송사모)’과 함께하는 새해맞이 템플스테이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31일 오후 3시 입소해 송광사 알아보기를 비롯해 저녁예불, 법흥 스님법문, 기상예불, 조계산 대장봉(762m)에서 새해맞이, 성보박물관 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강진 백련사=조선 실학의 대가 다산 정약용이 유배생활을 했던 다산초당이 있는 만덕산에 위치한 백련사에서는 ‘만덕산 해넘이 해맞이 새해 발원 행사’를 31일 마련한다.
가족들끼리 한 해 소원을 담은 연을 만들고 캠프파이어 및 가족 장기자랑, 선물 나누기를 진행하고, 새해 첫날 만덕산(해발 409m)에 올라 일출을 본 뒤 산신제를 지내고 소원을 매단 연을 날려보내는 행사로 이어진다.
◇광주 원각사=무박 2일로 이뤄질 새해맞이 법회는 안면도 안면암을 둘러보고 서산으로 이동해 부석사와 개심사를 찾아 부처의 자비에 대해 공부하게 된다.
이와 함께 예불과 명상, 발우공양 등 사찰체험과 레크레이션 및 요가 등의 ‘어린이 겨울명상학교’가 운영된다.
◇구례 화엄사=지나간 한 해를 뒤돌아 보고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는 반성과 계획의 소중한 자리로 꾸며지는 노고단 해맞이 템플스테이가 31일 운영된다.
이 행사는 생명을 향한 108배 참회를 비롯해 전통 한지 등을 만들어 소원을 적어 법당 앞 마당에 불밝히면서 새로운 한 해의 다짐을 적어 자신에게로 보내는 편지 등으로 구성된다.
◇광주 무각사=최단시간 사찰체험을 하는 ‘템플라이프’를 실시한다. 첫날인 1월1일 저녁예불을 드린 뒤 스님의 33회 타종에 이어 신자나 참여한 시민들이 각 3회씩 타종을 한다. 타종식이 끝난뒤 경내 마당에서 고구마를 구워먹고 떡국을 먹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해남 미황사=절 마당에서 다도해 바다 건너 황금빛 노을 속으로 묵은해를 보내며 다음날 새벽 달마산에 올라 바다에서 뜨는 해를 보며 새해를 맞는다.
불교 소재의 영화를 본 뒤 밤 12시에는 달마범종 소리를 들으며 번뇌와 고통을 날려 보내는 제야 행사로 이어진다. 또 새해 발원 명상과 새벽 예불 참선을 한 뒤 달마산 정상(해발489m)에 올라 새해의 일출을 보고 금샘의 감로수를 마시며 한 해 동안의 건강을 기원한다.
◇보성 대원사=인도 요가 수행, 죽음 명상 등 웰빙형 템플스테이를 꾸려온 대원사는 연말 특별 프로그램으로 단식 수련을 진행한다. 효소 단식과 요가, 명상을 통해 몸과 마음을 비우고 새해를 맞이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손옥연 기자 soy@namdonews.com 손옥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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