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맛기행] 대나무 정기 받고 자란 토종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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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뒤쪽으로 돌아가면 주인이 직접 만들어 놓은 닭장과 울타리가 마련돼 있다.
토종닭들이 뛰어놀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이 울타리에는 50여 마리의 토종닭들이 대밭에서 서로 뒹굴거리며 야생을 한다.
대나무의 정기와 맑은 공기를 그대로 받고 자라서인지 ‘울림산장’의 토종닭들은 도시에서 먹는 어느 닭요리보다도 기름기가 없이 쫀득하고 신선한 맛을 유지한다.
이곳에서의 또하나의 구경거리는 야생닭과 안주인의 한판 승부.
‘절대로 잡히지 않겠다’며 튼튼한 두 다리를 이용해 요리조리 피해다니는 ‘날쌘돌이’ 닭과, ‘기어코 잡아내 손님들에게 맛있는 닭요리를 대접하겠다’는 겁없는 안주인.
그러나 언제나 승리는 안주인의 몫이다.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을 이용해 닭을 항복시킨다. 낚시를 하듯 철사 끝을 구부려서 닭다리를 걸어 잡는 모습을 보면 누구라도 웃음이 절로 나온다.
글·사진
이보람 ·신광호 기자 white4@kjtime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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