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사의 재발견/겨례의 지도자

살아 돌아온 천사´ 고 육영수 여사의 딸 ´ 박근혜´

화이트보스 2009. 3. 14. 19:54

살아 돌아온 천사´ 고 육영수 여사의 딸 ´ 박근혜´
"육영수 여사는 우리들의 어머니" 장내 눈시울...
"일그러진 몸뚱이와 손발을 보듬어 주셔서.." ´박근혜 연호´
2007-05-17 12:07:02 휴대폰전송기사돌려보기인쇄하기

◇ 17일 전남 고흥 소록도를 찾은 박근혜 전 대표 ⓒ데일리안
17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맞이하는 고흥 소록도 현장은 다가올 대선에서의 열기를 미리 실감하듯 소록도내 전 군민들이 박 전 대표일행을 환영하고 나섰다.

박 전 대표는 오전 10시 10분경 고흥 소록도에 도착, 이 시간 현재 소록도 공원을 통해서 마을로 이동중이며 주 행사장인 소록도 운동장으로 진입했다.

박 전 대표를 맞이한 고흥 소록도 현장은 현재 3000명 정도의 행사 참석자들이 병원입구에 모였고 박병종 고흥군수를 비롯한 고흥군 유관기관장들도 도열했다.

행사장으로 이동 중 박 전대표는 <양지회관>의 고 육영수 여사 공덕비 앞에서 김명호 소록도 자치회장으로부터 소록도 원생들이 육 여사를 위해 세웠다는 공덕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본 행사에서 한빛복지회 임두성 회장은 " 우리가 병들고 정든 고향산천에서 추방 당해 부모형제도 우리를 버려 외딴곳에서 움막을 짓고 서로 의지하며 숨어서 지낼때 육영사 여사님이 우리에게 손을 내밀어 주시고 우리의 일그러진 몸뚱이와 손발을 보듬어 주셨다"고 말해 장내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임 회장은 "육영수여사님은 우리의 어머니입니다. 친부모님은 우리를 버렸지만 그분은 우리의 어머님이 되어 주셨다"고 말하는 도중 장내는 눈시울을 적시는 이가 적지 않았다.

이어 당시 박정희 대통령과 육 여사의 일화를 소개했는데 박 대통령이 오전에 환자를 돌보고 온 육 여사에게 "오전에 어딜 갔다 왔느냐" 라고 묻자 "육 여사가 환자를 돌보고 왔다"고 답했고, 박 전 대통령이 "임자 천사 같은 손 나도 만져보자"고 했다는 내용이 전해지자 행사장에 참석한 환우들과 가족들은 다시한번 울음을 터뜨렸다.

이어 등단한 박 전 대표는 "여기에 오니까 어머니 생각이 절로 난다. 행사장 들어오기전에 양지회 기념관에 들렀다. 1974년 기념관 준공식에 어머니가 오셔야 했지만 어머니가 영원히 못왔다"고 회고했다.

◇ ⓒ데일리안
박 전 대표는 그러나 "여러분들이 잘 살고 있는 것을 보면 하늘에서도 어머님이 기뻐하실 것이다. 여러분을 위하는 길이 어머니 유지를 받드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해 또 다시 장내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이어 박 전 대표는 "한센병은 병보다 편견이 문제다. 장애등록도 안되고 앞으로 2세들과 한센인들의 복지를 위해서 어머니의 뜻을 받들어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해 참석자들로 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장에 모인 환우와 환우가족들은 박 전 대표의 연설이후 10여회에 걸쳐 "박근혜"를 연호하는 등 육 여사에 대한 추모가 박 전 대표의 지지와 환호로 연결됐다.

특히 박 전 대표가 행사장에 입장할때 환우들이 " 박정희 대통령이 보릿고개를 없애 주었다"면서 박 전대표를 환영하자, 박 전 대표는 환우들의 손을 일일히 잡고 악수를 해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데일리안 광주·전라 박종덕/서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