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프로젝트 2차 간척지 분쟁 빚을까 |
다음달까지 송천지구 SPC 설립 자본금 납입 농식품부도 농어업회사 우선협상 대상 선정 전남도, 관계부처 협의 등 마찰 최소화 고심 |
입력시간 : 2009. 03.19. 00:00 |
전남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개발(J프로젝트) 6개 사업지구 가운데 유일하게 외자로 추진되는 ‘송천지구’의 사업 추진이 다음달 가시화 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농림수산식품부도 다음달까지 송천지구 내 대규모 농어업회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키로 해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트러스그룹의 자본 투자 시점에 맞춰 정부에 농어업회사 이전 등 사업계획 변경을 요구키로 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도와 투자유치 협약(MOA)을 체결한 미국 트러스(TRUSS)그룹이 송천지구 개발을 위해 이르면 이달 중순 내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계획이다.
트러스그룹은 전체 도시조성비 5억달러의 10%인 5천만달러의 법정자본금을 9월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다음달까지 SPC이사회를 거쳐 우선 자본금을 500만달러로 납입하는 한편 다음달 22일을 전후로 서울에서 대대적인 SPC사무실 현판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도는 송천지구에 대한 SPC설립이 내주 중 완료되면 종합적인 개발계획을 수립,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업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그러나 15.41㎢ 규모의 ‘송천지구’에 농식품부가 절반에 육박하는 630여만㎡ 규모에 대규모 농어업회사를 조성키로 하고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어 전남도와 충돌을 빚고 있다.
농식품부는 12개 응모 사업자 중 1개사를 다음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뒤 연말께 최종 사업자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도는 트러스그룹 SPC설립이 마무리되는대로 농어업회사 이전을 정부에 요구할 방침이지만 사업대상자 선정을 위한 절차까지 진행된 이후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전남도 관계자는 “농식품부는 일단 송천지구에 대한 외자유치가 어렵다는 회의적인 시각속에서 농어업회사를 추진하는 분위기다”며 “트러스그룹의 투자가 가시화되면 농식품부도 달라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kym711@namdonews.com 김영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