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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몸 어딘가에 이상이 생겼을 때 우리는 무엇을 해야 될까요? 아니,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어려서부터 배워 오고 경험해 온 바에 의하면 우리가 생각해 볼 수 있는 대책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그 중 하나는 저절로 나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감기에 걸리든 소화가 안 되든 발목이 삐든 대부분의 가벼운 증상은 대게 조금만 참고 기다리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사라집니다. 우리 몸의 자연치유력이 스스로 낫게 하는 것입니다.
다른 한 가지 대책으로 우리 몸이 아플 때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고 알고 있는 것은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 것입니다. 몸이 아플 때에는 몸에 대한 전문가인 의사에게 진단을 받는다. 그에 따라 처방을 받아 약을 복용하든지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교육을 받아 왔고 실제로 그렇게 해 왔습니다.
위의 두 가지 대책의 공통점은 몸이 아플 때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아는 것이 없어서 스스로 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현대인은 정보의 홍수라고 불릴 수 있는 사회에 살면서 끊임없이 여러 가지 지식을 얻으며 살아가고 있고, 사람의 몸에 대해서도 상당히 많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 초중고교를 다니면서 생물 시간에 인체의 구조와 그 안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화학 작용에 대해 배웠다. 정규교육이 아니라도 여러 대중매체나 인터넷을 통해 건강에 대해 수없이 많은 정보를 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몸살림운동에서는 우리가 몸에 대해 그렇게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그 중에서 우리에게 정말로 도움이 되는 지식은 별로 없다고 봅니다. 지식이라는 것은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되어야 의미가 있는 것인데, 현대인들이 지금까지 배우고 접해 온 인체나 건강에 대한 지식은 단지 알고 있는 것만으로 끝나고 마는 지식이기 때문입니다. 피상적인 지식을 부분적으로 많이 알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현대인은 우리 몸에 대해서 무식하게도 많이 알고 있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자신의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 우리는 마냥 기다리거나 전문가에게 치료를 받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전혀 없습니다.
현대인은 치료받는 것에 너무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몸에 문제가 생겼을 때 자신의 힘으로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려고 합니다. 누군가가 자기 스스로 몸을 낫게 해 보겠다고 하면 어리석은 생각 하지 말고 빨리 병원에 가 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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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진화의 과정을 겪으면서 형성된 인간은 뛰어난 자연치유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병은 그냥 시간만 지나면 저절로 낫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몸 안에 생긴 문제를 우리 몸 스스로 해결하는 것입니다. 때로는 암이나 간경화 같은 치명적인 병도 별다른 치료 없이 낫게 되는 경우도 종종 보는데, 이는 우리 몸이 가지고 있는 자연 치유력이 얼마나 강력한 것인지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인간이 암이나 간경화 같은 무서운 병을 낫게 할 수 있는 자연치유력을 가지고 있다면, 이는 우리가 겪고 있는 거의 대부분의 병은 스스로 낫게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병들이 인간이 가지고 있는 자연치유력의 범위를 넘어서 있습니다. 허리디스크나 고혈압, 당뇨병, 관절염 같은 병들은 시간이 지나도 저절로 낫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술을 하고 약을 복용하면서 어떻게든 낫게 하려고 많은 돈과 시간을 들이는 것입니다. 병에 걸려서 낫지 않는 사람은 자신의 몸이 가지고 있는 자연치유력이 질병을 이겨낼 만한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병들이 낫지 않는 이유는 그 사람이 원래부터 병을 이겨낼 수 있는 자연치유력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살아오면서 어떠한 원인으로 자연치유력이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원래는 어떠한 병이라도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자연치유력이 약해지게 된 원인은 바르지 못한 자세로 오랜 시간을 살아오면서 몸이 심하게 틀어지고 균형이 깨져있기 때문입니다. 소위 난치병, 불치병이라고 불리는 병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이유도 시간이 갈 수록 사람들의 자세가 나빠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세가 바르지 못해자세가 바르지 못해서 자연지유력이 약해진 것이므로 자세만 바로 하면 자연치유력이 다시 돌아오게 되고 아무리 큰병이라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당뇨병이든 고혈압이든 자세만 바로 하면 외부의 도움 없이 자기 스스로 나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한가지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고관절이 제자리에 있어여 한다는 것입니다. 고관절이 틀어져 있으면 아무리 자세를 바로 하려고 노력해도 바르게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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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랫동안 몸이 틀어져 있었고 구부린 자세로 살아왔기 때문에 원래의 정상적인 상태로 허리를 세우고 가슴을 펴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앞에서 설명을 드렸 듯이 최소한 수 년 보통 수십 년 동안 굽어 있던 몸은 금방 펴지지 않습니다. 본인이 의지를 가지고 꾸준하게 노력해야 하고 자신의 몸에 맞는 바른 운동법으로 운동해야 바른 자세를 만들 수 있습니다.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은 다른 사람이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비싼 약을 먹는다고 해도 아니면 첨단 의료장비로 수술을 받는다고 해도 굽어있던 몸이 펴지지는 않습니다. 모든 것은 자기 자신의 노력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스스로 몸을 바르게 만들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꾸준히 운동을 해야지만 바른 자세를 만들 수 있고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몸살림운동은 틀어진 몸과 구부정한 자세에서 벗어나 자신의 몸을 스스로 바르게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만 효과가 있고, 다른 사람에게 의존해서 남이 무엇을 해주기만 바라는 사람에게는 전혀 효과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