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개발공사 지난해 ‘헛 장사’..경영 악화일로
기사입력 2009-03-23 17:27 김현수 cr2002@gwangnam.co.kr
영업이익 마이너스ㆍ당기순이익 매출액 대비 0.7%에 불과…법인세 '제로'
세계적인 경기침체 등과 맞물려 2008년도 전남개발공사의 경영상황이 2007년도에 비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전남개발공사는 2007년 15억원 가량 납부했던 법인세를 지난해는 한 푼도 부담하지 않는 혜택(?)을 입게 됐다.
23일 '2008년 전남개발공사 회계결산' 자료에 의하면 2008년의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외수익, 경상이익, 당기순이익 등이 2007년도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
매출액은 2007년 1050억원 이었으나 2008년 65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7% 감소했고,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제외한 매출이익도 709억원에서 374억원으로 47%나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2007년 333억원으로 플러스 성장을 보였으나 2008년에는 -327억원을 기록, 지난해에 비해 무려 -198%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악화된 경영상황을 단적으로 증명해줬다.
또 당기순이익은 2007년 51억원에서 2008년 4억원으로 90% 가량 감소했다. 특히 2007년 당기순이익은 매출액 대비 4.89%를 기록한 반면 2008년에는 0.73%를 보여 수치상으로는 이익을 냈지만 경영전반을 감안하면 이익을 낸 것이 아니라는 게 회계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경상이익도 상황은 마찬가지여서 66억원이 4억원으로 감소해 92%나 떨어졌다.
이처럼 매출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오히려 마이너스를 기록해 전남개발공사는 2008년도분 법인세를 납부하지 않아도 될 혜택을 보게 됐다.
하지만 인건비는 전년에 20억원에서 41억원으로 101%나 늘어났고, 경비는 16억원에서 28억원으로 68% 증가해 손익계산서상 모든 과목이 감소한 것과는 대조를 보였다.
이는 전남개발공사가 각종 사업을 위해 2008년 대규모 신규 인력을 채용했지만 경기상황 악화로 매출액은 줄어든 반면 인건비와 경비만 올라가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이다.
전남개발공사 관계자는 "공사의 주 수입원이 택지분양인데 지난해는 세계적인 경기침체 때문에 분양이 안돼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며 "인건비와 경비가 많이 오른 것은 2007년에 비해 인원이 두 배로 증가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김현수 기자 cr2002@gwangnam.co.kr
<ⓒ호남 대표 조간 '광남일보' (www.gwangnam.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세계적인 경기침체 등과 맞물려 2008년도 전남개발공사의 경영상황이 2007년도에 비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전남개발공사는 2007년 15억원 가량 납부했던 법인세를 지난해는 한 푼도 부담하지 않는 혜택(?)을 입게 됐다.
23일 '2008년 전남개발공사 회계결산' 자료에 의하면 2008년의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외수익, 경상이익, 당기순이익 등이 2007년도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
매출액은 2007년 1050억원 이었으나 2008년 65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7% 감소했고,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제외한 매출이익도 709억원에서 374억원으로 47%나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2007년 333억원으로 플러스 성장을 보였으나 2008년에는 -327억원을 기록, 지난해에 비해 무려 -198%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악화된 경영상황을 단적으로 증명해줬다.
또 당기순이익은 2007년 51억원에서 2008년 4억원으로 90% 가량 감소했다. 특히 2007년 당기순이익은 매출액 대비 4.89%를 기록한 반면 2008년에는 0.73%를 보여 수치상으로는 이익을 냈지만 경영전반을 감안하면 이익을 낸 것이 아니라는 게 회계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경상이익도 상황은 마찬가지여서 66억원이 4억원으로 감소해 92%나 떨어졌다.
이처럼 매출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오히려 마이너스를 기록해 전남개발공사는 2008년도분 법인세를 납부하지 않아도 될 혜택을 보게 됐다.
하지만 인건비는 전년에 20억원에서 41억원으로 101%나 늘어났고, 경비는 16억원에서 28억원으로 68% 증가해 손익계산서상 모든 과목이 감소한 것과는 대조를 보였다.
이는 전남개발공사가 각종 사업을 위해 2008년 대규모 신규 인력을 채용했지만 경기상황 악화로 매출액은 줄어든 반면 인건비와 경비만 올라가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이다.
전남개발공사 관계자는 "공사의 주 수입원이 택지분양인데 지난해는 세계적인 경기침체 때문에 분양이 안돼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며 "인건비와 경비가 많이 오른 것은 2007년에 비해 인원이 두 배로 증가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김현수 기자 cr200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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