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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섭 청와대 입성기 “故육영수여사, 주머니에 귤 두둑히 넣어줘” 감동

화이트보스 2009. 4. 3. 11:24

백일섭 청와대 입성기 “故육영수여사, 주머니에 귤 두둑히 넣어줘” 감동 [뉴스엔]

대중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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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세연 기자]

배우 백일섭이 청와대에 가 대통령 내외를 만난 에피소드를 전했다.

백일섭은 2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에 출연해 지난 1967년 박정희 대통령 내외를 만나러 청와대에 간 사연을 공개했다.

백일섭은 "1967년 박정희 대통령 내외를 만나러 청와대에 간 적이 있다. 아침에 방송국 국장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영문도 모르고 불려가게 돼 긴장도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백일섭은 "당시엔 청와대도 넉넉지 못했던 현실이었고, 후식으로 귤이 나왔었다"며 "나오는 길에 귤을 두 개 정도 챙겼는데 육영수 여사가 '동료들과 나눠먹으라'며 주머니에 귤을 많이 넣어줬다"고 밝혔다.

자켓과 바지 주머니가 빵빵해질 정도로 귤을 넣어준 당시 故 육영수 여사의 소박한 마음씀씀이에 감동한 백일섭은 "비닐봉지에 담아준 게 아니라 그냥 주머니에 넣어준 마음이 너무 짠하다"며 "지금도 귤을 먹을 때면 이따금씩 생각나곤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세연 psyon@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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