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불법시위엔 與의원도 안봐줘”
27일 미국 워싱턴의 수단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다 폴리스라인을 넘었다는 이유로 경찰이 존 루이스 하원의원(민주당)을 수갑을 채워 연행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
미국 연방 하원의원 5명이 27일 워싱턴의 수단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다 폴리스라인(경찰 최종 저지선)을 넘어선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이들 의원은 경찰의 해산 통고를 계속 거부하다 폴리스라인을 몇 차례 넘어선 뒤 결국 수갑이 채워진 채 구금 조치됐다. 함께 시위를 한 인권운동가들도 질서유지 규정 위반으로 체포됐다. 미국 경찰은 폴리스라인을 넘는 시위를 ‘폭동’으로 규정해 폴리스라인을 넘어 경찰에 저항하면 곤봉이나 최루탄 세례를 가하고 심할 경우 총기를 발사하기도 한다.
존 루이스, 짐 맥거번, 도나 에드워즈, 키스 엘리슨, 린 울시 등 체포된 하원의원 5명은 모두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같은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 이들은 이날 오마르 알바시르 수단 대통령이 최근 다르푸르에 파견된 16개 국제인권 및 구호단체를 추방한 조치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였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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