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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락, 4개월만에 1200원대 진입

화이트보스 2009. 4. 30. 14:31

환율 급락, 4개월만에 1200원대 진입

머니투데이 | 도병욱 기자 | 입력 2009.04.30 13:15

 

[머니투데이 도병욱기자]코스피 지수가 연고점마저 경신하자 원/달러 환율은 1300원선 하향돌파로 화답했다.

30일 오후 1시 2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6.5원 내린 1294.2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월 7일(종가 1292.5원) 이후 4개월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7.7원 내린 132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후 환율은 1325원까지 올라서며 낙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코스피 지수가 본격적으로 상승하자 다시 낙폭을 키웠다.

1320원대 초반에서 횡보하던 환율은 오전 11시 30분부터 하락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낮 12시 40분경 1286원까지 떨어졌고, 이후 1295원선을 중심으로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코스피 지수 상승세로 환율 하락 심리가 강해지자 롱스탑(매수 포지션을 강제로 청산하는 것)성 물량이 이어졌다"며 "특히 역외쪽에서 달러 매도세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다른 외환딜러는 "미국 금융주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는 분위기 속에서 달러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고,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도 환율 하락에 힘을 싣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