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불천탑’ 신비의 운주사 축제로 봄나들이 오세요 |
오늘 개막…3일까지 소원탑돌이 등 행사 다채 탑 쌓기·108 염주 만들기·민속놀이도 열려 |
입력시간 : 2009. 05.01. 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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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축제에서 관광객들이 탑돌이를 하고 있다. | |
운주사는 여느 사찰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특이한 형태의 사찰이다. 천왕문도 사천왕상도 없다. 원래 절 입구를 나타내는 일주문도 없었으나 최근에 지어 고풍스런 맛은 찾아볼 수 없다. 울타리도 문도 따로 없는 천불산 다탑봉 아래 남북으로 뻗은 완만한 골짜기 안에 탑과 돌부처만이 즐비할 뿐이다. 흔히 천불천탑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석탑 17기와 석불 80여기만이 남아 있다. 누워있는 와불상이 잘 알려져 있는 곳으로 부처님이 옆으로 비스듬이 누운 상인 열반상과는 달리 앉은 모습과 서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운주사는 여느 사찰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특이한 형태의 사찰이다. 천왕문도 사천왕상도 없다. 원래 절 입구를 나타내는 일주문도 없었으나 최근에 지어 고풍스런 맛은 찾아볼 수 없다. 울타리도 문도 따로 없는 천불산 다탑봉 아래 남북으로 뻗은 완만한 골짜기 안에 탑과 돌부처만이 즐비할 뿐이다. 흔히 천불천탑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석탑 17기와 석불 80여기만이 남아 있다. 누워있는 와불상이 잘 알려져 있는 곳으로 부처님이 옆으로 비스듬이 누운 상인 열반상과는 달리 앉은 모습과 서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화순 운주문화축제가 전남 화순군 도암면 운주사 일대에서 1일부터 3일까지 열린다.
화순운주문화축제추진위원회는 그동안 매년 10월 말에 개최했던 축제가 화순풍류문화큰잔치와 인근 자치단체에서 추진하는 축제와 중복되고 운주사의 지리적 여건상 날씨가 추워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이 있어 석가탄신일 전·후로 변경하기로 했다.
추진위는 이벤트사에 의뢰하지 않고 기획부터 진행까지 직접 운영키로 하고 6개 부문 44개 단위행사를 크게 3단계로 나누었으며 지역민과 운주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주민 참여형 축제로 개최한다. 또한 관행적인 축제 형식을 탈피해 주무대의 행사를 최소화하고 체험행사를 확대했으며 운주사의 자랑인 탑 광장에 보조무대를 설치해 자연스런 관람분위기를 조성했다.
축제의 첫날인 1일 오후 3시부터 지신밟기 행사로 축제의 성공적인 개막을 알리고 군민을 비롯한 관광객의 번영과 행복을 기원하는 도암농악단의 도암농악단의 길놀이가 중장터에서 주무대까지 실시된다. 이어 특설무대에서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화려한 개막식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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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주사의 정겨운 불상들. | |
개막식후 호남연정국악연수원의 맹인잔치에 가던 뺑덕이네와 황봉사가 만나는 장면을 연출한 ‘뺑파 바람났네’의 공연이 있으며 오후 6시부터는 지역민들이 참여하는 면민 노래자랑 대회가 이어진다.
2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사찰내에서 점심공양 예불이 있으며 오후 1시부터 특설무대에서 전통혼례가 치러진다. 이어 오후 2시에는 화려한 줄타기 공연이 열린다. 여자 광대를 비롯한 한중민속기예단의 곡예사들이 중장년층에게 향수어린 추억을 선사한다.
오후 4시에는 특설무대에서 군 대표 민속놀이인 옛 조상들의 벼농사 짓는 과정을 연출한 들소리가 공연되며 전통문화연구회 ‘얼쑤’의 대북, 모둠북, 창작타악기로 이뤄진 타악 퍼포먼스가 관광객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탑돌이는 이날 오후 7시 30분 9층 석탑에서 원형다층석탑까지 진행된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사랑의 등, 지혜의 등, 평화의 등을 관광객들이 직접 밝혀 부처님의 깨달음에 이르는 소원의 장을 함께 한다.
축제의 마지막날인 3일 행사장 입구에서 오전 10시부터 운주축제 기념 글쓰기 및 그림그리기 대회가 열리며 특설무대에선 도암중학교 학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연주 실력을 뽐낸다.
오후 1시에는 극단 파랑새의 물을 아껴 쓰자는 환경극 공연인 ‘물의 요정 방울이’ 인형극이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이어서 J-MAGIC 프로 마술사들의 대형 마술공연이 진행된다.
폐막을 앞두고 한중민속기예단이 오후 5시부터 전통 서커스 공연이 시작되며 14번째 부처님을 모시는 점안식과 함께 내년을 기약하는 폐막식을 끝으로 축제가 마감된다.
이번 축제기간 동안에는 지난해 4월 6일 운주사 인근에 발생한 대형 산불의 아픔을 교훈으로 삼자는 취지에서 소실 되어버린 운주사의 옛 아름다운 모습을 찾기 위해 ‘운주사 옛 사진공모전’이 실시된다. 모든 응모작이 축제기간 동안 불에 탄 옛 나무에 전시돼 운주사의 과거를 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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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 모습과 서 있는 모습을 하고 누워있는 와불. | |
2일, 3일 양일간 체험장에서는 탑 쌓기 놀이가 있다. 축제의 공식게임으로 1∼2인 이상이 한팀이 돼 30초동안 가장 많은 돌을 쌓아 올리는 팀이 승리한다. 이긴 팀은 쌓아올린 돌만큼 행운이 찾아오고 패한 팀은 이긴 팀의 돌탑 주변을 돌의 수 만큼 돌아야 좋은 일이 생긴다.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돼 있다.
여러 나라의 문화와 음식을 체험하며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이해와 소통의 장이 될 다문화 체험, 지역 농산물로 전통 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는 전통음식 체험, 널뛰기·굴렁쇠·투호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 황토를 이용해 손수건을 직접 염색하고 건조하는 천염염색전, 108개의 구슬로 염주를 만들어보는 108 염주 만들기, 컬러점토를 이용해 운주사의 탑을 직접 만들어보는 천불천탑 만들기 등이 있다.
이외에도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어린이 놀이터가 놀이광장에 운영되며 문화유산 해설사와 함께 운주사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경험하는 운주사 탐방이 행사장 일대에서 열린다.
화순/김성권 기자 ksk@namdonews.com
/신광호 기자 sgh@namdonews.com 신광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