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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박람회 조직위장 선임 급하다

화이트보스 2009. 5. 6. 18:25

여수박람회 조직위장 선임 급하다
     입력시간 : 2009. 05.06. 00:00


[사설]여수박람회 조직위장 선임 급하다

2012 여수박람회를 이끌 조직위원장의 공백이 벌써 한달 째 지속되고 있다. 박람회 행사를 3년여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준비해야 할 것도 많을진데, 수장이 오랫동안 자리를 비워 준비는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걱정이 앞선다.
특히 여수박람회는 투자비용의 1/3 정도를 민간자본에 의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시 말해서 민간자본을 유치해야만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조직위원장의 공석으로 말미암아 현재로써 민간자본 유치활동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또 세계금융 위기까지 몰아닥치면서 여수엑스포 사업에 민간투자를 하겠다고 나선 업체들 마저 줄줄이 포기하고 있는 상태여서 걱정이 이만저만 큰 게 아니다.
만약 당초의 계획대로 민간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현재 계획된 사업의 축소는 불가피 할 수밖에 없다. 사업이 축소된다는 것은 자칫 부실운영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조직위원장까지 공석 중에 있으니, 그저 앞날이 답답할 따름이다. 수장의 공석으로 인해 곳곳에서 누수현상이 불거지고 있는 현실이 이를 방증해주고 있다.
이제 여수엑스포 개막 3년여를 앞두고 있다. 그런데 3년이란 시간은 그렇게 여유있는 것 만은 아니다. 이 행사의 원활한 준비를 위해서는 조직위원장 선임은 그 무엇보다도 시급하다.
후임 조직위원장의 조건은 뭐니뭐니해도 능력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적어도 후임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와 긴밀한 협력과 소통은 물론이려니와 여수박람회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겸비한 인사여야 한다.
요즘 정부 주변에선 몇몇 인사들의 이름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모양이다. 유우익 전 대통령실장을 비롯해 유준상 한나라당 고문, 이홍구 전 국무총리,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등이 그들이다. 모두 훌륭한 인품과 철학을 겸비한 분들이기에 어느 누가 선임되더라도 크게 환영하고 받들 일이다. 하지만 가능하면 지역 정서와 괘를 같이하고, 지역민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분위기를 이끌 수 있는 인사라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정부는 여수엑스포 조직위원장 선임에 박차를 가하고, 또 지금까지 노출된 문제점을 철저히 분석해 준비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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