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것이 진짜일까요"
의류·핸드백은 뒤집어 봐서 로고·박음질 상태 확인을
중국 술 마오타이 진품은 고유번호 인터넷 조회로 확인
짝퉁(모조품)이 진품과 거의 똑같은 수준으로 진화하면서 짝퉁을 가려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더군다나 국내외 짝퉁 시장은 줄어들기는커녕 갈수록 커지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 들어 4월까지 위조상품 적발 건수가 15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늘어났다. 최근 관세청은 '짝퉁상품 국내 반입금지'를 위해 위조상품자동적발시스템(IPIMS)을 새롭게 도입했고 기업들은 짝퉁 방지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뒤집고, 박음질까지 꼼꼼히 살펴라
소비자 입장에서 과연 어떻게 하면 '가짜 제품'의 덫에 걸리지 않을 수 있을까. 관세청, 각 업체 전문가들은 의류나 핸드백 등의 진품 여부를 가릴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제품을 "뒤집어 보라"고 조언한다. 모조품 제작업체의 경우, 단가를 최대한 낮추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까지 신경 쓸 여유가 없다는 게 그 이유다. 박음질 처리도 진품은 깔끔하게 돼 있지만 위조상품은 '조잡한'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캐주얼브랜드 MLB 야구 모자의 경우, 뒤집어 보면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다. 모자 안쪽에 있는 꼭지 단추 부분에 MLB 로고가 새겨져 있으면 진품이고, 그렇지 않으면 가짜다.
가장 많은 모조 제품이 양산되고 있는 분야는 핸드백·시계 등 고가 품목이다. 이런 품목의 경우엔 소비자가 제품과 보증서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예를 들어 로렉스 시계는 진품보증서에 파란색 제조번호 메달이 있지만 짝퉁은 제조번호 메달이 없다. 소비자보호원 손성락 소비자안전본부장은 "특히 고가 제품일수록 믿을 수 있는 제품 구입처에서 사는 것이 좋다"고 했다.
식품의 경우엔 '먹을거리'인 만큼 소비자가 더욱 주의해야 한다. 손성수 관세청 조사총괄과 사무관은 "특히 중국 등 외국에서 유통되는 웅담 제품은 100% 가짜 제품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고춧가루는 물에 풀어 보면 진품 여부를 쉽게 가릴 수 있다. '가짜'는 옥수수 속껍질을 말려서 가루로 만든 후 색소와 약간의 고춧가루를 혼합해 만든다. 따라서 가짜를 물에 풀면 진품과 달리 붉은 색소가 퍼지는 현상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뒤집고, 박음질까지 꼼꼼히 살펴라
소비자 입장에서 과연 어떻게 하면 '가짜 제품'의 덫에 걸리지 않을 수 있을까. 관세청, 각 업체 전문가들은 의류나 핸드백 등의 진품 여부를 가릴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제품을 "뒤집어 보라"고 조언한다. 모조품 제작업체의 경우, 단가를 최대한 낮추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까지 신경 쓸 여유가 없다는 게 그 이유다. 박음질 처리도 진품은 깔끔하게 돼 있지만 위조상품은 '조잡한'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캐주얼브랜드 MLB 야구 모자의 경우, 뒤집어 보면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다. 모자 안쪽에 있는 꼭지 단추 부분에 MLB 로고가 새겨져 있으면 진품이고, 그렇지 않으면 가짜다.
가장 많은 모조 제품이 양산되고 있는 분야는 핸드백·시계 등 고가 품목이다. 이런 품목의 경우엔 소비자가 제품과 보증서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예를 들어 로렉스 시계는 진품보증서에 파란색 제조번호 메달이 있지만 짝퉁은 제조번호 메달이 없다. 소비자보호원 손성락 소비자안전본부장은 "특히 고가 제품일수록 믿을 수 있는 제품 구입처에서 사는 것이 좋다"고 했다.
식품의 경우엔 '먹을거리'인 만큼 소비자가 더욱 주의해야 한다. 손성수 관세청 조사총괄과 사무관은 "특히 중국 등 외국에서 유통되는 웅담 제품은 100% 가짜 제품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고춧가루는 물에 풀어 보면 진품 여부를 쉽게 가릴 수 있다. '가짜'는 옥수수 속껍질을 말려서 가루로 만든 후 색소와 약간의 고춧가루를 혼합해 만든다. 따라서 가짜를 물에 풀면 진품과 달리 붉은 색소가 퍼지는 현상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 ▲ 사진은 패션브랜드 MCM 의 핸드백 정품〈왼쪽〉과 모조품. 육안으로는 거의 구분이 안 되지만, 정품은 가방 지퍼 안쪽에 고유번호가 적힌 라벨이 있는 반면, 모조품은 라벨이 없는 경우가 많다. 또 정품은‘MCM’장식을 고정시키는 네 개의 장식 나사가 돌아가는 반면 모조품은 나사가 고정돼 있다./관세청 제공
제품을 복제하는 측의 기술도 날로 진보하지만, 관세청과 각 업체들도 모조품에 대항하기 위해 치열한 '아이디어 전쟁'을 벌이고 있다. 관세청은 지난 4월부터 위조상품자동적발시스템을 새롭게 가동하고 있다. 실시간으로 상표권 회사와 세관이 정보를 공유, 종전보다 빠르게 위조상품을 선별해 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세관은 위조가 의심되는 상품을 적발하며 즉시 문자 메시지로 상표권 회사로 연락을 한다.
상표권 회사는 연락을 받은 후 바로 이 시스템에 접속, 세관에서 올린 실물 사진을 보고 위조 상품인지 감정할 수 있다. 종전에는 세관에서 상표권자에게 공문이나 이메일 등을 통해 연락하는 방식이라 위조상품 확인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
'중국엔 가짜 술이 많다'는 편견을 뚫기 위해 중국 주류업체 마오타이는 컴퓨터를 통해 진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를 열었다. 소비자는 'english.p-pass.com'이라는 사이트에 접속, 왼쪽 상단의 '진위여부 항목'을 클릭하고 마오타이 제품 케이스 뒷면에 있는 '국주모태' 스티커를 벗긴다. 여기에 써 있는 16자리 제품 고유번호를 입력하면 사이트에 곧바로 진품 여부가 뜬다. 아예 '안티 카운터피트 라벨(Anti-Counterfeit Label·가짜상품방지라벨)'을 부착하기도 한다. '초마이크로 기법'이라는 특수 박음질 기술로 상품에 로고를 새기는 기법인데, 확대경을 통해서만 보이는 작은 글씨로 브랜드 이름을 새기기 때문에 그만큼 위조가 어렵다. 캐주얼브랜드 EXR 박창수 이사는 "업체마다 라벨을 좀더 정교하게 만들고 끊임없이 소비자들에게 진품과 가짜 제품을 구별하는 방법을 홍보하고 있다"고 했다.
김현진 기자 born@chosun.com
입력 : 2009.06.11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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