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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씨 가족 3명 탈북…제 3국에 머물러"

화이트보스 2009. 6. 23. 15:14

황장엽씨 가족 3명 탈북…제 3국에 머물러" CBS 보도

 입력 : 2009.06.23 10:57

 지난 1997년 망명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가족 3명이 최근 북한을 탈출해 제3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CBS 노컷뉴스가 23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대북소식통은 “황 전 비서의 가족 3명이 한달 전쯤 북한을 탈출해 현재 제3국에서 안전하게 한국행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보안을 위해 탈북한 가족과 황 전 비서 간의 정확한 관계와 현재 머물고 있는 제3국 위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노컷뉴스는 전했다.

가족들은 황 전 비서가 지난 1997년 탈북해 남한에 귀순한 이후 평안남도 덕천시에 강제 이주돼 생활해 왔으며, 부인은 북한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열린북한통신은 최근 “지난 6월 10일쯤 전 북한 노동당 국제비서인 황장엽씨의 친인척 3명이 거주지에서 행방불명돼 북한 보위당국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내부소식통은 “보위당국은 이들이 탈북을 시도하기 위해 도망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보위당국이 평안북도와 양강도, 함경북도의 국경에서 대대적인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