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감시요원 없이 北에 식량지원 불가능"
뉴시스 | 최철호 | 입력 2009.07.02 06:31
【워싱턴=뉴시스】
미국 정부는 북한 주민들에 식량지원이 전달된다는 확증이 없이는 식량지원을 할 수 없다고 밝혀 그동안의 인도주의적 식량지원 마저도 실질적으로 중단될 것임을 밝혔다.
이언 켈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북한내, 특히 어린이들이 심각한 식량부족 상황에 직면하고 있어 최근 이어진 북핵 논란속에 기증받은 식량마저도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는 발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켈리 대변인은 "현재 미국 정부는 북한에 대한 추가적인 식량제공 계획이 없다"고 전제하고 "북한에 대해 추가로 전달될 수 있는 식량지원은 적절히 (주민들을 위해) 사용된다는 보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켈리 대변인은 이어 "미국 정부는 북한 주민들의 복리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적절한 (식량지원 분배) 운영 프로그램이 현지에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도 역시 매우 우려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식량제공에 대한 분배와 모니터와 관련한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해 북한이 최근 적절한 식량배분 요원들 마저도 입국시키지 않고 있는 상황을 지적했다.
북한은 지난 3월 식량지원에 종사했던 비정부기구(NGO) 요원들을 모두 추방했으며, 미국의 식량지원 거부 방침도 밝힌 바 있다.
켈리 대변인은 또 "미국 정부는 현재 약 2만2000톤의 식량을 북한내에 저장했었다"고 말하고 "우리는 그 저장분을 북한 당국이 분배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북한 당국이 분배한 식량이 어디로 주어졌는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토벤 듀 WFP 대표는 3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당국이 명백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유엔 식량분배요원의 규모를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듀는 "이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매우 심각한 문제이다"고 말하고 "이 때문에 주민들은 충분한 식량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WFP는 현재 약 2400만명에 달하는 북한 주민들 가운데 3분의 1수준인 약 900만명이 식량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최철호특파원 hay@newsis.com
미국 정부는 북한 주민들에 식량지원이 전달된다는 확증이 없이는 식량지원을 할 수 없다고 밝혀 그동안의 인도주의적 식량지원 마저도 실질적으로 중단될 것임을 밝혔다.
이언 켈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북한내, 특히 어린이들이 심각한 식량부족 상황에 직면하고 있어 최근 이어진 북핵 논란속에 기증받은 식량마저도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는 발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켈리 대변인은 "현재 미국 정부는 북한에 대한 추가적인 식량제공 계획이 없다"고 전제하고 "북한에 대해 추가로 전달될 수 있는 식량지원은 적절히 (주민들을 위해) 사용된다는 보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켈리 대변인은 이어 "미국 정부는 북한 주민들의 복리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적절한 (식량지원 분배) 운영 프로그램이 현지에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도 역시 매우 우려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식량제공에 대한 분배와 모니터와 관련한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해 북한이 최근 적절한 식량배분 요원들 마저도 입국시키지 않고 있는 상황을 지적했다.
북한은 지난 3월 식량지원에 종사했던 비정부기구(NGO) 요원들을 모두 추방했으며, 미국의 식량지원 거부 방침도 밝힌 바 있다.
켈리 대변인은 또 "미국 정부는 현재 약 2만2000톤의 식량을 북한내에 저장했었다"고 말하고 "우리는 그 저장분을 북한 당국이 분배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북한 당국이 분배한 식량이 어디로 주어졌는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토벤 듀 WFP 대표는 3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당국이 명백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유엔 식량분배요원의 규모를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듀는 "이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매우 심각한 문제이다"고 말하고 "이 때문에 주민들은 충분한 식량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WFP는 현재 약 2400만명에 달하는 북한 주민들 가운데 3분의 1수준인 약 900만명이 식량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최철호특파원 ha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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