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사과나무 자료

사과 약해 원인규명 70여일돼도 안돼” ./‘복숭아 … 기능성’

화이트보스 2009. 7. 18. 21:17

사과 약해 원인규명 70여일돼도 안돼” ./‘복숭아 … 기능성’


“사과 약해 원인규명 70여일돼도 안돼”

 

늑장행정에 피해농 ‘분통’



개화기 때 뿌린 살충제 때문에 벌이 죽고 사과가 수정되지 않아 큰 피해를 입은 경북 문경시 산북면 일대 농업인들(본지 5월24일자 10면 보도)이 지도기관의 늑장 행정 대처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피해 농업인들이 농촌진흥청에 민원을 제기한 것은 지난 5월 초순. 그러나 70여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무런 결과를 통보받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농업인들은 5월11일 산동농협을 통해 살충제 〈바이엘오트란(아시트)〉과 꿀벌 사체·사과 잎에 대한 분석을 농업과학기술원에 의뢰해 5월25일 분석결과를 통지받았지만 검사수치만 표시돼 있을 뿐 그에 대한 해석은 일절 없었다.


또 사고 발생 직후 원예연구소 사과시험장이 아카시와 찔레꽃에서 농약 잔류기간과 꿀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시험한 자료를 6월 상순 농진청에 보내 결과 해석과 원인 진단을 의뢰했으나 아직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는 상태다.


특히 2~3일이면 충분하다던 결과 해석을 계속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 피해 농업인들의 분노가 극에 달한 상태다. 피해농가 대표인 신영수씨는 “6월 말이면 나온다던 결과 발표를 ‘다음주에 하겠다’, 또 ‘다음주에 하겠다’며 계속 미루고만 있다”면서 “방제력을 작성하면서 아시트를 추천했던 연구기관들이 자기들 빠져 나갈 궁리만 하고 있는 것 같아 이제는 연구결과 자체에 신뢰가 가지 않는다”며 격한 심정을 전했다.


산동농협의 관계자는 “농진청을 방문해 진행상황을 문의했으나 ‘공정성을 기하고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답변만 듣고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며 답답해했다.


이러다보니 약제 제조사인 바이엘크롭사이언스도 ‘농진청의 조사결과가 먼저 나와야 한다’며 피해 농업인들과 접촉을 피하고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농진청 등이 일부러 정확한 조사를 하지 않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같은 피해를 당한 경북 청송의 한 농업인은 “문경 말고도 다른 지역의 많은 농업인들이 사과사랑동호회 홈페이지 등에 피해를 호소했는데 정확한 피해 집계조차도 발표하지 않고 있다”며 비난했다.


이에 대해 농진청 고객지원센터의 관계자는 “우선 전문가들이 모여 협의를 한 다음 그 내용을 정리해 계통을 밟아 보고하고 나서 결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해 결과 발표까지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이 더 소요될 것임을 시사했다.


윤덕한 기자





‘복숭아 … 기능성’ 심포지엄

 

농진청, 28일 농협유통 양재점서



니코틴 제거와 항암효과, 항염효과, 피부미용 효과 등 복숭아의 다양한 기능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홍보하고 복숭아 소비를 확대하기 위한 ‘복숭아의 건강 기능성 심포지엄’이 오는 28일 ㈜농협유통 하나로클럽 양재점 강당에서 열린다.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농림부와 농촌진흥청, 농협, 복숭아 산지조합, 복숭아사랑동호회, 복숭아 전문지도연구회 등 관련기관 및 재배농가에서 100여명이 참석해 ‘복숭아의 건강 기능성 효과’와 ‘복숭아와 함께하는 건강생활’에 대한 주제 발표 및 토의를 가질 예정이다.


심포지엄에서는 복숭아사랑동호회 주관으로 ‘복숭아 품종 전시회’가 함께 열려 전국 복숭아 농가에서 출품한 다양한 품종을 비교해 살펴볼 수 있다. ☎031-240-3618.


설성환 기자 sulsh@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