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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해남 화원관광단지 부실.졸속추진 적발

화이트보스 2009. 7. 28. 18:53

감사원, 해남 화원관광단지 부실.졸속추진 적발

해남화원관광단지 조감도

(해남=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한국관광공사가 전남 해남 화원관광단지 조성사업 과정에서 하수처리시설 미설치, 골프장 클럽하우스 건축 미발주 등 졸속추진 등이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받았다.

   28일 감사원이 발표한 한국관광공사 기관운영 감사결과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는 화원관광단지를 조성하면서 원인자 부담지침을 무시하고 하수처리장 시설비 215억원을 전남도에 부담시키려 했다가 도가 이를 거절해 설계조차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인해 관광단지 기반 조성공사를 마무리했음에도 준공 승인을 받지 못한데다 민간분양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관광공사는 특히 민간업자인 보성건설로부터 9홀 규모의 골프장을 넘겨받은 지 1년이 넘도록 골프장 운영방법, 클럽하우스 건설 여부를 확정하지 못해 골프장 유지 관리비만 연간 10억원을 부담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또 2007년 말 관광단지 사업타당성 분석 당시 퍼블릭 골프장과 축구 연습장 등 전지 훈련센터는 인근 목포시로부터 거리가 멀고 숙소도 마련되지 않아 사업 타당성이 낮다는 결과를 받고도 이를 묵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조속한 시일 안에 하수처리시설 설치 재원을 확보해 단지 조성과 분양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할 것과 부대 시설 조기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하고 관련자는 주의 조치하도록 했다.

   betty@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07/28 17:2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