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암연구소(U.S. National Cancer Institute) 패트리샤 핫지(Patricia Hartge) 박사는 4300명의 췌장암 환자와 4500명의 일반인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A형, B형, AB형의 혈액형을 만들어내는 ABO유전자에 변이가 일어나면 췌장암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O형은 췌장암의 발병 위험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췌장암 발병 가능성은 O형에 비해 A형은 32%, AB형은 51%, B형은 72% 높았다. 이번 연구결과는 1996년~2005년까지 2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의 진료기록을 분석한 것이다.
패트리샤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췌장암의 진단 및 치료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췌장암은 미국에서 사망률 4위인 암질환이다. 췌장암의 원인으로는 당뇨병, 흡연, 인종, 가족력 등으로 알려져있으며, 환자의 약 5%만이 진단 후 5년까지 생존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2일 네이처 제네틱스(Nature Genetic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