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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섬나라 작은 왕국 "조도"를 다녀 오다

화이트보스 2009. 8. 13. 22:16

울 사남매 중 유일하게 섬에 태어난걸 싫어하지 않고

고향을 무지 사랑하고 자랑스러워 하는 울 큰오빠.

 

매번 이 동생들 섬에서 태어난게 정말 싫다고... 섬에서만 안 태어났으면 아마 지금 보다 더  잘 살고 있을건데.. 

비가 오든 눈이 오든, 밤이든 낮이든 고향이 육지라면 언제든지 갈수 있을건데 섬이라 그렇지도 못하고....등등

섬에 대한 불편함만 늘어 놓는 이동생들을. 

 

아무 말 없이 지켜 보던 울 큰오빠가   이번에 고향 내려가 고향산 산행하자고 권했다. 

아마도 고향에 대한 동생들의 생각을 바꿔 볼 오빠의 마음인것 같다.

 

동생들아 전국 각지, 저 멀리서 고생 고생 하면서 섬속에 섬인 울 고향까지

찾아오는  관광객. 등산객이 얼마나 많은 줄 아느냐??

한국의 "하롱베이"라 불리울 만큼 멋진곳이 내  고향이다는게 이  얼마나 자랑스럽냐?.

내 부모님이 계시는 곳, 어릴적 추억이 있는 내 고향을   다녀간 분들이 극찬하면  얼마나  뿌듯한 줄 아느냐?

이번에는 고향을 제대로 보고 느끼면서  고향섬 매력에 빠져 보거라"

 

 

새벽4시10분에 광주에서 출발하여 팽목항에 도착하니 5시 40분.

울 큰오빠 벌써 도착하여 차 배에 실어놓고 동생들 도착하길 기다리고 있었다.

 

이른 새벽이어서인지.. 태풍이 온다고 해서인지... 부두가 한산하다..

 

 

자 출발~

무겁고,복잡한것   모두 부두에 다 내려놓고, 아니  버려 버리고

가벼운 마음으로,깨끗한 마음으로

때묻지 않는 작은 섬나라  왕국으로...

 

 

떠오른 해 와 함께 바다를 가르며 내고향으로 한참을 달려 가 보니

 

 

 저 멀리 내고향땅이 보이기 시작한다. 하조도.. 

 

 

오른편으로는 조도 대교가 보인다.

다리 왼쪽은 하조도. 다리 오른쪽은 상조도다..

 

조도는 35개 유인도와 119 개의 무인도의  작고도 큰 섬나라 왕국이다.

 

그중 하조도에 모든 기관과 학교가 있어 본도라고 부른다.

저 다리가 없던 옛날에는 유인도중 좀 가까운데는 매일 배를 타고 등교 하였고

먼 섬은 본도에서 자취생활 하면서 학교 다녀야 했다. 

 

내고향 조도에 도착했다.

 

고향의 매력 중 제일 첫번째는 울 엄마

새벽 첫 배를 타고 도착한 자식들 보고 싱글 벙글..

 

 

울엄마의 1박2일 꽉 짜여진 식단표중 오전 메뉴 쉬지않고 부지런히 먹고 

 

오후부터 내 고향 제대로 보고 느끼기 위해 집을 나섰다..

아이들은 해수욕장에 내려 놓고 어른들은  해안도로 일주... 

 

 

목넘어 전경... 저 멀리 보이는 오른쪽 섬은  유명한  관매도해수욕장이다..

 

 

 

 

 

 

바닷물이 빠진 바닷가

 

 

 

 

김, 파래 양식장....

 

 

손가락 바위

 

 

고향을 지키고 있는 이들..

 

 

 

 

 

다음날 새벽 5시14분

계획했던 돈대산 산행에 나섰다..

해돋이를 보기 위해  서둘러 올라가 정상에 서니..

 

어머나! 세상에나!

오빠! 여기가 바로 내고향섬 맞나요?

"그래 우리들의  고향 진도 하고도 조도다"

 

니네들이 고향의 참 멋을 알았겠니?

이렇게 산에 올라 고향땅을 한눈에 본적이 있었겠니?

이 멋진 곳이 고향이라는게 영광인줄 알어 이것들아~

 

 

 

 

 

 

 

 

 

 

멋진 경치을 보고 사진 찍느라 동생들에게 열심히 설명 해 주느라  바쁜 울 큰오빠

모든일에 열정적인 그 모습에서.. 특히 고향을 무지 사랑하는 그모습에서

평생 고향에서 고향을 사랑하고 고향분들과 더불어  살다가신 울 아버지의 모습이 보인다.

 

 

이제껏 한번도 고향산에 올라 와 본적 없었는데..

이 경치 상상도 못했는데..

정말 멋지다..

 

산에 올라 내려다 보지 않고 조도 관광 다 했다고 하면  그건 정말, 정말 잘못된것이다.

 

배를 타고 보는 것 보다,

해안도로 일주하는 것 보다

산에 올라 와 내려보는게 천배 만배 더 멋지다.

전국어디에서도  볼수 없는 절경이다..

 

 

 

 

내고향 조도야 잘있어라~  다시오마 기다리고 있어라..

때묻지 않는 그 모습 그대로 잘 있어다오...

 

내고향에 내가 반해 버렸다..

그냥 그냥 사랑않고는 견딜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섬  내고향에 난 푹 빠져버렸다.

 

도리산과 하조대 등대는 올가을 울오빠와 함께 가봐야 겠다.

 

고향을 뒤로 하고 올라가는 길.

내 마음이 바뻐진다.

 

아름다운 섬. 환상의 섬을 알려 줄 욕심에... 

 

 조도여행 문의는 댓글 또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조도분소(061-542-1330)나 조도면사무소(061-540-3057)로 전화 하시면 됩니다. ^.^

 

 

출처 : 두무동
글쓴이 : 나래실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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