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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박사 남도일보 회장 취임

화이트보스 2009. 9. 5. 19:05

 

[유준상 남도일보 회장 취임사]“지역화합·국민통합에 앞장서겠습니다”

언론 역할·사명 충실


2009년 09월 01일 00시 00분 입력


존경하고 사랑하는 350만 광주시·전남도민과 선·후배 여러분! 그리고 남도일보의 든든한 버팀목인 독자 여러분!

이번에 남도일보의 회장직을 맡게 된 유준상입니다.

먼저 남도일보의 회장직을 통해 지역발전에 참여할 기회를 주신 남도일보 임직원 여러분과 애독자, 그리고 우리 350만 지역민들의 성원과 후원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사회적 분위기가 화해와 통합으로 가는 상황에서 지역언론의 역할이 어떤 다른 분야보다도 중요하다고 깨달았으며, 제가 부족하지만 국민대통합의 밀알이 되고자 합니다.

이에 제가 언론계에 발을 내디디면서 평소 갖고 있던 몇 가지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언론의 역할과 사명에 충실하고자 합니다.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소금으로서의 가치가 없어지는 것’처럼 언론이 비판기능을 상실하면 언론의 가치는 무의미해지는 것입니다. 그와 더불어 언론의 역할과 사명도 이제는 단순한 현상보다는 문제의 본질에 접근해 근원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언론의 비판기능은 강화하되 문제점에 대해 단순한 지적에 끝나는 것이 아니고 그에 따른 해결책을 제시하는 ‘정책언론’이 되고자 합니다.



중앙과 지방 원활한 소통



둘째, 지방과 중앙의 소통 역할을 자임하겠습니다.

지금은 글로벌과 지식정보화 시대로서 정보의 선점 여하에 따라 발전과 퇴보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지역의 발전을 앞당기기 위해선 중앙의 ‘정보 접근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저는 서울취재본부를 강화해 취재진을 중앙에 상주시켜 청와대를 비롯해 주요 중앙부처의 정보 확보에 주력하여 중앙의 생각을 지역민들에게 전달하고 지역의 여론과 현안을 중앙에 가감없이 전달하여 지역현안해결에 앞장서겠습니다.

셋째, 지역화합과 국민통합에 앞장서는 신문이 되고자 합니다.

지역사회의 여론이 분열되고 국론이 분열된 상태에선 좋은 나라 강한 국가로의 진입은 요원한 문제입니다. 남도문화의 우수성과 잠재력을 통해 지역 문제 뿐만 아니라 이념, 세대, 빈부, 대기업과 중소기업, 노사문제 등 우리 앞에 산적해 있는 문제를 극복하는데 일조하겠습니다. 저의 취임을 계기로 남도일보가 부정적인 면보다는 긍정적인 면을, 갈등보다는 화합을, 상호 불신보다는 상호간의 신뢰를 갖게 하는 우리 사회의 촉매제 역할을 하는 언론이 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열악한 환경개선 앞장



마지막으로 지방언론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겠습니다.

주지하다시피 최근 신문과 방송, 인터넷 등 다양한 미디어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으며 경쟁력이 없는 언론사는 언론시장에서 과감히 퇴출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저희 남도일보 역시 지금까지 단순히 종이신문 위주의 보도와 보급에 중점을 두었지만 이제는 온라인뉴스 시스템의 보강을 통해 지역의 소식과 중앙의 소식을 전국의 네티즌들에게 퍼져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아울러 우수한 취재 인력 양성과 저희 남도일보 구성원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제반 여건을 갖추는데 헌신적인 열정과 의지를 바치겠다는 것도 약속드립니다.



사람과 신의 가장 소중



저는 지금까지 ‘사람과 신의’를 가장 소중한 가치로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저는 이번에 회장직을 수락하면서도, 과연 제가 사랑하는 우리 호남인들과 국민, 그리고 남도일보의 애독자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것인지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던 게 사실입니다. 고민 끝에 내린 결론도 역시 ‘사람과 신의’라는 두 단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지금까지 사람으로 인해 때로는 정치적 역경과 고난에 처해있기도 했고 그로 인해 많은 고통을 당한 것도 사실이었지만, 결국 문제를 풀어나갈 해결책은 사람에게 있으며 사람에 대한 신의만이 문제를 풀 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었다는 것, 역시 제가 느꼈던 소중한 경험입니다.

지금까지 저를 아껴주셨고 남도일보를 후원해 주셨던 애독자와 350만 지역민들의 성원과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이제부터 저를 비롯한 남도일보 전 임직원은 남도일보의 르네상스시대를 구현하기 위해 불철주야로 뛸 것을 약속드립니다.

독자 여러분과 시·도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가정에 신의 가호가 깃들기를 기원하며 취임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