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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남댐 대비한 평화의 댐은 안전하다"

화이트보스 2009. 9. 9. 10:40

임남댐 대비한 평화의 댐은 안전하다"

입력 : 2009.09.09 03:15 / 수정 : 2009.09.09 05:20

북한의 예고없는 황강댐 방류와 관련 저수용량 26억여t의 북한 임남댐(금강산댐) 하류에 있는 화천 '평화의 댐'의 안전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 평화의 댐은 1986년 북한의 임남댐에 대응하는 댐을 만들기 위해 국민성금으로 1987년 1단계 공사를 시작해 1989년 80m 높이로 완공됐다. 정부는 임남댐이 붕괴되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2002년 9월 2단계 공사에 착수해 2006년 6월 준공했다. 댐의 높이는 125m로 국내에서 가장 높고 길이는 601m에 달한다.

평화의 댐에 위협이 되는 임남댐은 북한이 1992년 1월 상류 가물막이 공사를 끝내고 1999년 6월부터 평화의댐 상류 36㎞ 지점에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2000년 10월 축조했다. 댐 건설로는 이례적으로 단기간에 완성된 것이다.

저수용량 26억여t의 북한 임남댐(금강산댐) 하류에 있는 화천 '평화의 댐'

그러나 임남댐 정상부 두 군데에 각각 길이 20m 폭 10m와, 길이 10m 폭 5m의 균열이 발생하는 등 안전성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북한은 2000년 완공 당시 높이 88m, 저수량 9억1000만t을 2002년 6월 높이 105m로 증축해 붕괴 위험성도 제기됐다. 임남댐은 자재 부족과 철근·콘크리트 등의 부실로 댐이 부분적으로 터지거나 붕괴 위기에 처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평화의댐 관리사무소는 "평화의 댐은 북한에서 내려오는 성난 물로부터 강원도와 수도권 등 하류지역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늘 98% 이상은 비워져 있다"며 "2003년 말 증축 완료된 임남댐 저수용량이 26억2000만㎥인 것을 감안하면 저수용량이 26억3000만t인 평화의 댐은 금강산댐이 완전 붕괴돼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규모"라고 밝혔다.

다만 2005년 금강산 댐 방류 때 처럼 한꺼번에 많은 물이 내려오면 평화의 댐뿐만 아니라 화천댐 등 북한강 수계 댐들에 일제히 비상이 걸리는 등 위험은 남아 있다. 5일부터 7일까지 평화의 댐 수위는 5일 174.9m, 6일 174.77m, 7일 174.76m로 큰 변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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