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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종강국 전북이 이끈다

화이트보스 2009. 9. 23. 11:26

육종강국 전북이 이끈다

새만금 종자밸리 추진이어 정읍 ‘방사선 육종센터’ 설립 확정

기사등록 : 2009-09-22 20:37:42
새만금 ‘종자 밸리’ 추진 검토에 이어 전북에 ‘방사선 육종센터’ 설립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져 향후 1조5천억 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 경우 전북이 돌연변이 육종(育種)의 세계 8위권 진입을 주도해 나가는 등 명실상부한 농생명 과학기술의 메카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22일 도내 정치권에 따르면 농산물 시장 개방과 국제식물 신품종 보호동맹(UPOV)의 가입으로 육종산업 활성화가 시급한 과제로 급부상한 가운데 정부는 정읍에 ‘방사선 육종센터’ 설립을 위한 내년도 예산 5억 원을 최근 계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전북도 차원에서 “정읍이 방사선 육종센터 설립의 최적지라며 내년도 신규사업으로 선정해 국비 10억 원을 반영해야 한다”고 적극 건의해온 것으로, 최근 기획재정부의 예산심의 과정에서 막판에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읍 방사선 육종센터 설립은 내년부터 오는 2013년까지 연차적으로 150억 원의 국비가 투입될 전망이며, 정읍시 신정동의 방사선과학연구소 안에 실험실과 배양실, 연구실 등을 갖추고 방사선을 이용한 돌연변이 육종의 메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해 130억 원가량 되는 외국산 종자 로열티 문제를 해결하고, 화훼류와 과수류 및 기능성 작물의 신품종 개발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치권은 정읍에 방사선 육종센터가 설립되면 2020년 국내 돌연변이 육종의 세계 8위권 진입을 주도하고 농산물 생산액 기준 시 1조5천억 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새만금 간척지에 종자산업 연구·개발(R&D) 단지인 ‘시드 밸리(Seed Valley)’를 조성하는 방안도 정부 안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전북이 명실상부한 육종산업 메카로 급부상 기반을 확고히 갖춰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도내 정치권은 정읍 방사선 육종센터와 새만금 시드 밸리, 전주·완주 농생명 혁신도시 등 ‘3각 육종벨트’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경우 전북이 100년 먹고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서울=전형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