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신문 정부광고 할당제 도입 건의키로 |
“광고 집행 효율화 명분 시장경제 논리 적용 무리” 전신협 사장단 간담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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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9월 25일 (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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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신협 2009 제3차 사장단 간담회가 24일 전주시 코아리베라 호텔에서 열려 ‘ABC제도와 지역신문’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전국지방신문협의회 | 전국지방신문협의회 회원사들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 중인 ABC(신문잡지부수공사기구) 제도의 공식적인 시행에 앞서 ‘지방신문에 대한 정부 광고 할당제 도입’과 ‘지방신문 지원 육성책 마련’을 정부에 건의키로 결의했다.전국 21개 지역 신문사로 구성된 전국지방신문협의회(회장대행 박성규 중부매일 회장)는 24일 전북 전주 코아리베라호텔에서 ‘정부광고와 연계한 ABC제도’를 주제로 사장단 세미나를 열고 ABC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이 자리에서 사장단은 정부 광고 집행에 있어 광고 집행 효율화를 명분으로 시장경제논리를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라며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이날 세미나에서 발제를 맡은 김덕모 호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정부 광고액은 연간 2500억원으로 전체 광고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 규모로 미미하지만, 정부가 인쇄매체에 대한 최대 광고주라는 점에서 이번 조치는 파급 효과가 클 것이다”면서 “특히 ABC참여 인쇄매체에 대한 정부의 차별된 장려정책에 대해 ‘ABC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필요하다’와 ‘지방신문이 입게 되는 심각한 타격으로 인해 민주주의 여론 다양성이 위축될 것이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지정토론자로 나선 서형수 경남도민일보 사장과 강만생 한라일보 사장, 이권우 전북도민일보 판매광고국장도 “ABC협회는 정부광고를 미끼로 신문사의 부수 공개를 몰아붙이고 있다”며 한목소리를 냈다.이에 대해 박용학 ABC협회 사무국장은 “부수공개가 매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이익과 불이익을 받겠지만, 장기적으로 부수가 적은 매체는 특정 독자층을 대상으로 기사내용과 지면편집 등에 질적인 차별화를 이룰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날 간담회에는 강원도민일보 안형순 회장을 비롯, 경기일보 이현락 사장, 경남도민일보 서형수 사장, 광남일보 박성태 사장, 광주매일 서영진 사장, 기호일보 한창원 사장, 남도일보 박성호 사장, 대구일보 이태열 회장, 무등일보 전용준 사장, 전남일보 박경엽 사장, 전남매일 신용호 사장, 전북도민일보 임병찬 사장, 중도일보 김원식 사장, 중부매일 박성규 회장, 한라일보 강만생 사장 등이 참석했다.
신임회장에 이현락 경기일보 사장 추대이날 간담회에서는 경기일보 이현락 사장(사진)이 전신협 제4대 신임회장에 추대됐다.이 회장은 “상당수 신문사가 많은 과제를 안고 있지만 이를 집약하거나 실체화하지는 못하고 있다”면서 “지방신문 전체를 아우르는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내년 5월까지 회장직을 수행할 이 회장은 인천출신으로 서울대를 졸업하고 고려대 언론대학원 최고위 과정을 수료했다. 1967년 동아일보 입사 후 경제부장과 편집국장, 신문본부장, 편집인(전무)을 거쳐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 이사와 세종대 신문방송학과 석좌교수, 경기일보 비상임이사를 역임했다. 현재 재단법인 일민문화재단 이사와 한국디지털대학교 재단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전신협 공동취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