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사의 재발견/겨례의 지도자

하얼빈 안중근기념비 글자 잘못 새겨져

화이트보스 2009. 10. 26. 10:55

하얼빈 안중근기념비 글자 잘못 새겨져

 하얼빈 | 윤희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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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묵서 쓴 연도 庚戊로 잘못 새겨

중국 하얼빈 자오린공원에 있는 안중근의사기념비의 글자가 잘못 새겨진 것으로 밝혀졌다.

경향신문 취재결과 공원 내 기념비의 한 쪽에 ‘연지, 경무이월 안중근서(硯池, 庚戊二月 安重根書·사진)’라는 글이 새겨져 있음이 파악됐다. 기념비는 안 의사가 1910년(경술년) 2월14일 사형언도를 받은 뒤, 같은 해 3월26일 순국할 때까지 쓴 묵서를 새긴 것. 이 가운데 ‘경무(庚戊·사진내 점선)’라는 표기는 ‘경술(庚戌)’의 명백한 오자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학자이며 서예가인 김정곤씨는 25일 “석공이 실수로 점을 빠뜨린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가 직접 나서 하루빨리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얼빈 | 윤희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