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48%, 인터넷뉴스 유료 이용 의사”
지난달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미국 인터넷 사용자의 48%가 인터넷 뉴스를 읽기 위해 돈을 낼 수 있다고 응답했다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이러한 응답률은 BCG가 설문을 진행한 9개 국가중 영국과 함께 가장 낮은 것으로 여타 유럽 국가들의 경우 60% 이상이 돈을 내겠다고 답했다.
얼마를 내겠느냐는 질문에서도 미국인은 평균 월 3달러라고 답해 호주와 함께 최저액을 기록했지만 이탈리아의 인터넷 사용자들은 2배 이상인 평균 월 7달러를 내겠다고 밝혔다.
BCG의 글로벌 미디어부 책임자인 존 로즈는 "구독료 지불 의사는 얼마나 많은 양의 무료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며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풍부하고 양질의 무료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즈와 BCG의 미국 미디어부 책임자인 도미니크 필드는 또 서구 유럽 국가에서는 소수의 거대 미디어 기업이 뉴스를 장악하고 있지만, 미국의 뉴스 시장은 잘게 쪼개져 있다고 밝혔다.
그들은 따라서 미국에서는 여러 미디어 회사가 한데 뭉쳐 인터넷 뉴스의 유료화에 나서도 소비자들은 여전히 뉴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사이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BCG는 이 설문조사를 통해 인터넷 뉴스의 유료화로 신문 회사의 수익이 많이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나 인터넷 독자에 대한 접근 비용이 매우 낮아 이익은 급증할 것이라는 결론을 이끌어 냈다.
이번 설문조사는 미국과 독일, 프랑스, 스페인, 노르웨이, 핀란드 등 9개국에서 5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NYT는 인쇄매체의 광고 감소에 따른 손실을 메우고자 자사 웹사이트의 유료화 여부와 방법을 고심하는 미 신문 산업이 이 문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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