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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방부장, “北-中 군사동맹 막을 세력 지구상에 없어”

화이트보스 2009. 11. 23. 16:12

中 국방부장, “北-中 군사동맹 막을 세력 지구상에 없어”

뉴시스 | 이남진 | 입력 2009.11.23 14:12

【서울=AP/뉴시스】이남진 기자 = 북한과 중국이 수교를 맺은 지 60주년을 맞아 김영춘 인민무력부장과 중국 량광례(梁光烈) 국방부장이 만나 양국 간 군사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APTN에 따르면, 량광례 국방부장은 22일 평양에 도착해 방북 일정을 시작했다. 중국은 지난 1950~1953년 한국전쟁 당시 북한을 지원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북한의 든든한 경제·외교적 후원자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량 부장은 22일 환영식에서 "지구상의 그 어떤 군대도 중국과 북한의 군사적 동맹관계를 훼손하지 못할 것"이라며 "양국의 관계는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중국 정부는 북한과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환영식에 참석한 김영춘 인민무력부장은 량 부장과 함께 북한 인민군 의장대를 사열했다.

량 부장의 방북은 북한을 6자회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북한은 지난 5월에 2차 핵실험과 연쇄적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면서, 6자회담을 박차고 나간 이후 복귀하지 않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주 서울을 방문한 자리에서 오는 12월8일 스티븐 보즈워스 특사를 평양에 파견해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타진할 뜻을 밝혔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북한은 미국과의 양자대화 결과에 따라, 6자회담 복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중국 당국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베이징으로 초대했지만, 북한이 이에 응할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김정일은 2006년 중국 방문 이후 해외 방문에 나서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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